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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는./증산도 입도 수기

[미국에서 온 편지] 제가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세덕 2012. 2. 23. 17:26

 

[미국에서 온 편지] 제가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제가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미국에서 온 편지]  제가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내 몸 안의 중심자리에 누구를 채워야 할까요?”
 오랫동안 이 화두에 목숨을 걸어왔습니다.
 “내 영혼이 닿을 수 있는 깊이만큼, 넒이만큼, 높이만큼”
 증산 상제님과 증산도를 사랑합니다.
 어떠한 고난과 고통이 따를지라도 결코 무너지지 않을 도심주(道心柱)를 세우겠습니다.
 앞으로 올 세상만 희망차게 바라보면서 상제님 신앙을 따라 올바르게 구도의 길을 가렵니다.
 
 오oo/ 미국 엘에이도장
  
 구도의 열정으로『개벽 실제상황』을 독파
 저는 1993년 말에 미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10년은 열심히 교회도 다녔습니다. 제가 뭘 한번 결심하면 열심히 하는 외골수 스타일이거든요. 미국 오기 전, 1992년에 대순진리회를 만나서 젊고 순수한 마음으로 6개월간 열성 단원으로 신앙을 했습니다. 그곳에서의 결말은, 옷 한 벌을 남기고 빈털터리가 된 채 다시 무정한 사회로 내쫓기게 된 것이었지만, 구도에 대한 열정만은 제 마음속에 지금까지도 뜨겁게 남아 있습니다.
 
 작년 11월에 어떤 지인의 소개로 중고책 서점소식을 듣고 방문해서『개벽 실제상황』을 구입하였습니다. 5일 만에 독파했는데, 참으로 놀라운 이야기들이 쓰여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미래에 대한 완벽한 청사진도 있었고, 아무튼 믿기에는 너무 놀랍고 두려워서 처음 접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3개월 동안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2월에 현실로 드러나는 실제 상황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알고 싶어서 해피북HAPPY BOOK 서점에 가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증산도에 가까이 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 영혼 깊숙이 새겨진 상제님의 가르침
 상제님 신앙을 하기 위해서, 저 나름대로 어떤 확신에 찬 몸부림이라든지 겉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마음속으로 느낄 수 있는 오래된 참으로 질긴 인연이 있었던가 봅니다. 여기까지 온 과정을 돌이켜보면 참으로 모진 고난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실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제 본모습을 잃지 않은 무궁화처럼 상제님 진리를 찾아낸 제 모습이 바로‘진정한 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단지 책 한권 읽은 것으로 인해 사람이 무엇이 그리 변할까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맞습니다. 단지 책 한권 때문에 한 사람이 변화됐다고 말하는 것은 뭔가 다른 사람을 이해시키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듯합니다. 예를 들면“당신은 나를 어떻게 사랑합니까?”라고 누군가가 당신에게 물었다고 합시다.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다른 대답들도 많겠지만, 장영희 문학에세이『문학의 숲을 거닐다』에는 이런 답이 나옵니다.“ 내 영혼이 닿을 수 있는 깊이만큼, 넒이만큼, 그 높이만큼 당신을 사랑합니다.”이 시 한 문장이 성경 구절보다 저에게는 더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책 한권이 한 사람에게 남긴 감동도 이와 같을 수 있습니다!
  
 결코 무너지지 않을 도심주를 세우다
 저는 평상시에도 항상 마음공부를 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많이 썼습니다. “내 몸 안의 중심자리에 누구를 채워야 하는가?”에 목숨을 걸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 부족한 그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상제님 신앙의 마음공부, 토(土)자리였습니다. 저는 마음공부하기 위해 증산도 신앙을 합니다. 아직은 천하사일꾼이 되기에는 부족하기만 합니다.
 
 구도자는 누구나가 마음속에 상제님을 올바르게 모셔야 합니다. “집을 반석 위에 지으라”는 예수님의 이 한마디처럼, 처음에는 어렵지만 어떠한 고난과 고통이 따를지라도 결코 무너지지 않을 튼튼한 집을 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상제님 신앙으로 인해 마음에서 허전함과 허무함이 사라지고 평안함이 가득합니다. 마치“아침에 도를 알면 저녁에 죽어도 한이 없다”고 한 공자님의 이 말이 긴 여운을 남기듯이 말입니다.
 
 인간으로서 구도의 삶이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서머셋 몸(William Somerset Maugham)이 쓴 책에 언급된 우파니샤드(Upanisad) 의 한 구절? 곧 “날카로운 면도날, 그 위를 밟고 지나가기 어렵다. 이와 같이 구원에 이르는 길도 어렵다”라는 구절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지나온 과거의 여정은 다 잊어버립시다. 앞으로 올 세상만 희망차게 바라보면서 순수하게 상제님 신앙을 닦아나갈 것을 상기하면, 더없는 축복과 행복이 가슴을 채워줍니다.
 
 지금까지 보살펴주신 천지일월과 조상님의 음덕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