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의통(醫統; Unifying Healing) 본문
의통(醫統; Unifying Healing)
의통(醫統; Unifying Healing) |
살려서(醫) 통일한다(統)
의통이란 말의 문자적인 의미는 살려서 통일한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의통은 후천개벽기에 전세계를 휩쓸 대병겁에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을 뜻한다.
후한의 허신(許愼)은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의(醫)’라는 글자를 해부하여 “병을 다스리는 기술”(醫, 治病工也)이라고 하였고, 『세본(世本)』의 구절을 인용하여 “옛날에 무팽(巫彭)이 최초로 의사가 되었다”고 덧붙이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의’를 공(工)이라고 기술하고 ‘의(醫)’의 기원을 샤먼 에서 찾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의통과 관련된 내용들이 압축되어 있는 <병세문(病勢文)>을 보면 의통은 성인의 직업과 관련되어 있다.
“先 天下之職하고 先 天下之業하니 職者는 醫也요 業者는 統也니 聖之職이요 聖之業이니라. 성인이 먼저 천하의 직책과 천하의 업무를 지으니 직은 병들어 죽어 가는 삼계를 살리는 일이요 업은 삼계문명을 통일하는 일이니라. 성인의 직업은 의통이니라.”(『도전』 5:259:21)
여기서 볼 때 職은 죽임, 곧 종말이 아니라 살림, 즉 ‘다시 개벽’에 있음을 의미하고, 業은 문명통일을 의미하며 문명개벽의 일을 맡은 책임자를 의미한다. 이것이 성인의 직이고 업이다. 곧 의통은 성인이 속해있는(직) 일(업)임을 뜻한다.
의통으로 삼계(三界)를 통일하는 우주 주재자의 사명-
‘서신사명(西神司命)’
이러한 의통의 근본적 의미는 ‘살림’과 ‘통일’이다. 그리고 살림과 통일의 대상은 ‘생(生)’, 즉 천지인 삼계의 생명이다. 의통은 상극의 원리에 의한 삼계의 분열과 그 분열의 결과로 나타나는 병을 상생의 원리에 따라 살리고 통일하는 대업을 말한다.
우주의 가을, 천지의 심판은 병겁으로 드러나고 그 병겁은 순전한 죽임, 절대적 파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살림의 목적을 달성하는, 그리고 통일 을 지향하는 죽임이다. 이는 병겁과 의통의 변증법적 상관성이 갖는 아이러니이다. 병겁에서 의통이 나온다. 아니 오히려 의통의 살림과 통일이 없다면 병겁이란 있을 수가 없을 것이다. 이것은 바로 천지를 춘생추살의 섭리에 따 라 다스리는 우주주재자의 절대적 경지이다.
“全羅北道 古阜郡 優德面 客望里 姜一淳 西神司命 전라북도 고부군 우덕면 객망리 강일순 서신사명”(『도전』 10:36:5)
에서 서신사명은 곧 우주의 심판을 병겁과 의통으로 주재하는 섭리의 다스림을 뜻함이다. 그렇다면 의통은 바로 살림의 궁극적 방안이다.
“大病도 出於無道하고 小病도 出於無道하니 得其有道면 則大病도 勿藥自效하고 小病도 勿藥自效니라. 큰 병도 무도에서 비롯하고 작은 병도 무도에서 생기나니 그 살길을 얻기만 하면 큰 병도 약 없이 스스로 낫고 작은 병도 약 없이 스스로 낫느니라.” (『도전』 5:259:9)
병을 고치는 것은 바로 도이며, 작은 병이나 큰병이나, 도(道)를 떠나서 치유할 수 없다. 이러한 도는 의통과 관련하여 곧 살림과 통일의 도, 바 로 의통의 궁극적 자리이다.
천하창생을 살리시는 생명의 아버지인 증산 상제님
의통은 궁극적으로 증산 상제님에 의해 가능한 것으로써 우주의 가을에 반드시 알아야할 살림의 방안이다. 증산 상제님은 천하창생의 가슴속에 가득 찬 원과 한의 가시를 뽑아 해원하는 해원신이며, 상극의 기운으로 병들어 가는 우주의 신음소리를 그치게 해줄 천의이며, 가난과 억압에 희 망을 잃어 가는 민중의 가슴을 쓸어줄 천지창생의 어버이다.
구릿골에 만국의원 광제국을 설립하여 인간과 신명과 우주를 치료하는 것에서 의통이 갖는 의미를 인식할 수 있다. 즉 의통에서 바로 증산 상제 님의 인류에 대한 사랑과 구원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의통은 살림의 방안이고, 그 살림은 바로 우주의 가을에 나타나는 병, 즉 병겁에 대한 치유와 구원이다. 조선에서 발병하여 전세계를 3년간이 나 휩쓸 이 병에 대해서 증산 상제님은 이제까지 알고 있던 질병들과는 다른 괴질 이라고 하였다. 이는 춘생추살의 우주원리에 따라 선천의 악업에 대하여 신명들의 원한과 보복으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의통의 무형(無形)적 도권(道權)인 태을주
개벽기의 괴질에 대해서는 모든 의술이 무용지물이 된다.
“괴질이 발생하면 홍수가 넘쳐흐르듯이 인간 세상을 휩쓸 것이니 천하만방의 억조창생이 살아남을 자가 없느니라” (『도전』 10:38:4)고 증산 상제 님은 병겁의 위력을 말했다. 모든 약과 의술이 소용이 없기 때문에 증산 상제님은 “모든 기사묘법(奇事妙法)을 다 버리고 오직 비열한 듯한 의통(醫統)을 알아 두라”(『도전』 7:24:4)고 하였던 것이다.
의통은 무엇보다 병겁시에 괴질신장의 공격을 막아줄 녹표이다. 그것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집 문 앞에 붙이는 호부의통(戶符醫統)과 몸에 지니고 다니는 호신의통(護身醫統)이 그러한 녹표 (혹은 부적)이다. 그리고 ‘의통인패’(醫統印牌)라는 것도 있다. 이는 도장과 같은 것으로서 병 겁이 돌 때 죽은 사람을 살려낼 도구이다. 괴질신장에 의해 죽은 사람의 인당에 인(印)을 쳐 사람을 살려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의통인패는 ‘해인’(海印)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유형의 물건과는 달리 의통은 태을주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것은 증산 상제님이 태을주에 대해
“이 모양이 숟가락 같으니 녹표니라. 이 녹을 붙이면 괴질신명이 도가임을 알고 들어오지 않느니라”(『도전』 7:59:4)
고 하였기 때문이다.
천하창생이 천지부모를 부르는 소리 ‘훔치훔치’
태을주는 전인류의 생명의 뿌리인 태을천 상원군을 부르는 것으로 괴질이 횡행하는 시기에 구원의 법방이 된다는 것이다. 증산 상제님이 성도들에 게 전해준 태을주는 김경흔의 주문에 ‘훔치훔치’를 덧붙인 것이다.
‘훔치훔치’라는 말은 천하창생이 천지부모를 부르는 소리이다. 우주 생명의 근원인 태을천 상원군을 부르는 태을주는 생명의 근원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주문이다. 인간이 생명의 근본으로 돌아가게 되는 우주의 가을철에 이 태을주를 음송해야만 생명의 원시반본을 성취할 수 있다. 따라서 을주는 개벽기에 괴질을 모면하고 생명을 유지할 의통이 된다.
개벽기 광구창생(匡救蒼生)의 주인공, 육임구호대
개벽시기에 사람 살리는 일은 구체적으로 누구에 의해 집행되는가? 증산 상제님은 성도들에게 병겁이 닥치면 “너희들이 천하의 창생을 건지 게 된다”(『도전』 7:33:3)고 하였다. 이는 증산 상제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도인들이 천하창생의 구원사업을 벌일 주체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증산도에서는 이러한 구원사업을 위한 조직을 준비하고 있다. 그것이 ‘육임구호대’ 조직이다. 육임은 포교를 위한 기본 조직일 뿐만 아니라 개벽기에 의통을 집행할 조직이다. 해인을 갖고 의통을 집행하는 데에는 반드시 여섯 사람이 수종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일곱 명 이 하나의 조를 구성하게 되는데 이것이 육임 조직이다. 이 육임이 의통을 집행함으로써 죽은 자들을 살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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