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생명의 만트라 태을주 본문

수행과 명상/태을주 수행

생명의 만트라 태을주

세덕 2012. 3. 9. 12:25

왜 태을주(太乙呪)인가?


이 세상에는 숱한 주문(만트라)이 있다. ‘옴’이나 ‘훔’ 같이 한 글자로 된 주문이 있는가 하면, ‘칠성경’이나 ‘반야심경’ 같은 기다란 주문도 있다.

  그런데 왜 ‘나무아미타불’이나 ‘할렐루야’보다 태을주의 권능이 더 뛰어난가?

  이를 깨닫기 위해서는 주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모든 만트라나 기도문은, 이 ‘리쉬rish’ 곧 도통한 사람들이 만든 겁니다. 우주 생명의 본성을 그 경계에서 체험하고, 우주 생명의 바다와 하나가 되어, 그 바다에서 직접 생명의 소리, 창조의 소리를 듣고 그것을 언어화, 상징화시킨 것입니다. 그들이 들은 성스런 생명의 소리를 음절 체계로 옮겨서, 만들어낸 것입니다. 기독교의 주기도문도, 티벳불교의 옴마니반메훔도.

  증산도의 태을주太乙呪나 오주五呪는, 우주의 주재자인 상제님 도통 경계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상제님 신권의 진액津液이 그대로 형상화, 상징화된 것이죠.”
(안경전 증산도 종정님 말씀, 『상제님, 증산 상제님』, 212쪽, 대원출판, 1998)

  종정님의 이 말씀처럼 주문은 도통한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다. 수행자가 각기 나름대로 닦은 경지에서 생명의 근원으로부터 울려나오는 소리를 듣고, 그 사운드의 에센스를 함축시켜 후세에 전한 것이 바로 주문이다.

  때문에 주문 속에는 수행자가 성취한 모든 도력의 정수가 녹아 있게 마련이다. 이것을 주력(呪力), 즉 만트라의 힘이라 한다. 누가 어떤 체험을 하고 어떤 경지에서 주문을 만들었느냐,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태을주는 삼계대권을 주재하는 우주의 통치자, 증산 상제님께서 완성시켜 주시고 전해주신 주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구한 설명 필요없이 태을주의 권능이 단연코 뭇 주문의 으뜸이 되는 것이다. 증산 상제님은 “예수, 석가, 공자는 내가 쓰기 위해 내려보냈다”고 말씀하셨다. 태을주와 나무아미타불 주문은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 마치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비교대상이 될 수 없듯.

  여타 주문을 100번 읽는 것보다 태을주를 단 한번 읽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것은 고순도 고단위 영양제 캡슐 한알이 잡다한 불순물이 많이 섞인 한웅큼의 가루약보다 그 효과가 뛰어나고 빠른 것과도 같다.


 


   태을주는 어떻게 완성되었나?

 태을주는 증산 상제님에 의해 완성되었다.   그 기록이 도전 7편 57장에 수록되어 있다.

  하루는 성도들에게 물어 말씀하기를 “최수운의 시천주에는 포교 50년 공부가 들어 있고, 김경수는 50년 공부로 태을주(太乙呪)를 얻었나니, 경수가 그 주문을 받을 때에 신명이 이르기를 ‘이 주문으로 사람을 많이 살리게 되리라.’ 하였느니라. 이제는 신명시대라. 같은 50년 공부에 어느 주문을 해원시킴이 옳으냐?” 하시니 광찬이 대답하기를 “선생님의 처분대로 하옵소서.” 하니라.
  이에 말씀하시기를 “시천주는 이미 행세되었으니 태을주를 쓰라.” 하시고, “훔치 훔치를 덧붙여 읽으라.” 하시며 술잎같이 ‘훔치’ 두 줄을 붙이시니 이러하니라.
  (道典 7:57:1∼7)


  그러면 도대체 김경수는 누구이며 또 그가 행한 50년 공부란 무엇인가? 도전 원전 7편 57장 2절 각주에 김경수의 수행공부 내력이 이렇게 나와 있다.

  “조선 선조 때 충청도 비인(庇仁)에 살았던 도인(道人) 김경수가이 50년 간의 도통공부를 하는 방편으로 모든 주문들을 사용하여 보았지만 효험을 얻지 못하다가, 마지막으로 구축병마주(驅逐病魔呪 : 병마를 몰아내는 주문)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 사파하”를 읽어 비로소 공부가 열렸다. 이 때 신명의 계시가 있어 이 주문의 머리에 ‘태을천상원군(太乙天上元君)’을 붙여 읽게 되었으나, 이 주문으로도 완전한 도통을 하지 못하고 다만 『태을경(太乙經)』이라는 책에 이 사실을 기록하였다.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보실 때 김경수가 받은 태을주의 첫머리에 ‘훔치훔치’를 덧붙여 대개벽기에 인류구원의 주문으로 쓰도록 인류와 천지신명들에게 어명을 내리셨다.”
  (道典 각주 7:57:2)


   태을주의 뜻

 천지부모를 찾는 소리, ‘훔치훔치’

  ‘훔치’는 천지부모를 부르는 소리니라. 송아지가 어미를 부르듯이 창생이 한울님을 부르는 소리요 낙반사유(落盤四乳)는 ‘이 네 젖꼭지를 잘 빨아야 산다’는 말이니, ‘천주님을 떠나면 살 수 없다’는 말이니라. 약은 곧 태을주니라.
  (道典 7:58:3∼6)


  증산 상제님은 김경수가 읽던 주문 앞에 ‘훔치훔치’ 네 글자를 붙여 주시고, ‘훔치’는 천지부모를 찾는 소리라고 하셨다. 바로 ‘훔치훔치’라는 사운드가 만유생명의 뿌리와 직결되어 있다는 말씀이다.



생명의 근원소리, ‘훔’

  태을주의 첫소리는 ‘훔’이다. 왜 증산 상제님께서는 ‘훔’을 태을주의 첫음절로 삼으셨을까? 그 이유를 아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지만, 조금이나마 ‘훔’의 의미를 탐색해보자.

  본래 이 ‘훔’은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한다.

  불교 탄트라(후기밀교)의 대표적인 만트라는 ‘옴 마니 반메 훔’(Om mani padme Hum)이다. 여기서 ‘옴’은 계명(啓明)의 소리이며 탄생의 음절이며 형성의 음절이다. 반면에 ‘훔’은 성취의 순간의 음절화이다.

  ‘옴’과 ‘훔’은 종자(種子)만트라이다. 모든 생명이 씨앗으로부터 시작되듯, ‘옴’과 ‘훔’이 만트라의 근원, 씨앗에 해당한다는 것이다(옴, 훔 이외의 다른 종자만트라도 있다).

  “‘훔치훔치’ 할 때, ‘훔’은 모든 소리를 머금고 있는 소리입니다. 소리의 열매입니다. 이것은 치유의 소리이며, 깨달음의 소리입니다. 상제님이 ‘훔’을 ‘치’와 연결시켜서, 태을주의 근본 정신과 도력(道力)을 처음으로 밝혀 주셨습니다.” (안경전 증산도 종정님 말씀, 『상제님, 증산 상제님』, 225쪽, 대원출판, 1998)

  밀교서적에 의하면, 이 ‘훔’은 지혜의 완성이며, 매듭의 풀림이며, 빛의 폭포이며, 북소리의 진군이다. 또 음과 양이 만나는 진동음이며, 원초음의 완결이다. ‘훔’은 동 서 남 북 중앙의 전공간과 과거 현재 미래의 전시간까지를 다 가지고 있다. 전(全)우주와 전(全)생명의 전(全)파장이 ‘훔’ 사운드 속에 압축되어 있다.

  밀교서적에 소개된 <만트라 ‘훔’>의 찬양을 들어보자.

연꽃 위에 해와 달 위에
‘훔’이여, 그 감동을 주소서.


그대는
모든 이 현상의 음절에서
이 갖가지 몸짓이며 표정 속에 진동하나이다.

이제 감로(甘露)의 흐름은
그대 ‘훔’에서 비롯하나니
이 모든 긴장과 잘못을 적셔 주소서.

의식과 무의식의 오류를
깨끗하게 하소서, 청결하게 하소서.
수정, 그 투명으로
깨끗하게 하소서, 청결하게 하소서.

(『Chakra』 volume four 1972 ; 석지현, 『밀교』, 172쪽, 현암사, 1977)

  밀교에서는 이 ‘훔’을 모든 만트라 중의 으뜸으로 친다. 그리하여 훔(Hum)의 구조, 훔(Hum)의 색깔, 훔(Hum)의 상징불(象徵佛), 훔(Hum)의 지혜를 형상화하여 ‘종자만트라 훔(Hum)의 명상법’까지 개발되어 있을 정도이다.

  이 훔에 대해 안경전 종정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훔치훔치’ 할 때, ‘훔’은 입을 벌리고 낼 수 없는 소리입니다. ‘훔’은 모든 소리를 머금고 있는 소리(embracing sound)입니다. 이 훔을 인도의 베다 문학, 만트라 문화에서는 ‘서훔(So’hum)’이라고 해서, 우주적 만트라, 우주적 에너지의 본래 소리라고 합니다.

  ‘서훔’이란, 모든 생명이 본래 호흡하는 소리입니다. 이것은 자연의 소리입니다. 숨을 들이마실 때 ‘서오오’ 하면서 숨을 들이마십니다. 자연적으로 그런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내뱉을 땐, ‘후우움’ 합니다.

  들이마시는 소리 ‘서’, 내쉬는 소리 ‘훔’, 그러니까 우주 자연의 호흡 소리, 생명의 소리를 ‘서훔’이라고 합니다. 인도나 서양 사람들이 그렇게 말합니다.

  또, ‘훔’에 대해 지금도 동서양 사람들은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다가 일이 뜻대로 잘 안 되면, 의식이 집중되어 ‘훔∼’ 하는데, 이것은 저절로 각성되어 나오는 자연의 소리라고.

  오쇼 같은 사람은 ‘훔’ 소리에 대해 이런 재미있는 죠크를 한 적이 있죠. “그대가 망치를 들고 땅, 치다가 잘 안 들어가면 ‘훔(hum)’ 한다.”고.
훔은 그렇게 우리 일상 생활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생명의 근원 소리입니다.”
(안경전 증산도 종정님 말씀, 『상제님, 증산 상제님』, 253~254쪽, 대원출판, 1998)




창조가 형상화되는 소리, ‘치’

  ‘훔’ 다음에 이어지는 사운드는 ‘치’이다. ‘훔’ 자를 옥편에서 찾아보면 소울음 훔이며, 이 ‘치’자는 ‘소울음 치, 입 크게 벌릴 치’의 뜻을 담고 있다. 한문에서는 치를 대정(大定)이라고 하는데 이는 하나가 되도록 크게 바탕, 틀을 정한다는 뜻이다. 꼭 그렇게 되도록 크게 정한다는 의미다.



  “‘훔’이라는 우주의 뿌리를 상징하는 소리가 ‘치’와 붙음으로써, 다시 더 어떻게 바꾸거나 틀어버릴 수 없도록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꽉 붙들어맨다는 말이다. 원형 그대로 꼼짝 못 하게 붙잡아 매서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다.”
  (안운산 증산도 종도사님 말씀, 『증산도 문화소식 1999.9월호』)

  안경전 종정님께서는 ‘치’는 훔의 생명력을 제너레이팅(generating)시키는 소리이며, 창조가 형상화되는 소리라고 말씀하셨다.




도신(道神)의 뿌리, ‘태을천 상원군’

  "오는 잠 적게 자고 태을주(太乙呪)를 많이 읽으라. 하늘 으뜸가는 임금이니 오만 년 동안 동리동리 각 학교에서 외우리라. (道典 7:58:1∼2)

  태을주의 중심에는 ‘태을천 상원군’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면 이 분은 과연 어떤 분인가?

  “태을천 상원군은 인류역사의 뿌리며 도통문화의 뿌리다. 도의 근원이며, 도신(道神)의 뿌리다.”
  (안운산 증산도 종도사님 말씀, 『증산도 문화소식 1999.9월호』)


  “태을천(太乙天)에 계시면서 인간을 포함한 우주 만유의 생명체를 근원으로 인도하는 영적 절대자가 바로 태을천 상원군(太乙天 上元君)입니다. … ‘태’(太)자가 의미하는 것은 궁극이다, 가장 지극하고 높으며 더 이를 곳이 없는 차원이라는 뜻입니다. ‘태을’(太乙)이란 모든 생명을 낳아준다는 ‘태생’(胎生)의 의미가 있습니다. 태을천은 모든 생명을 건져주는 가장 높은 하늘이죠.”
(안경전 증산도 종정님 말씀, 『이것이 참수행법이다』 강의 테이프 중 「각 주문의 근본 뜻」에서)


  “영혼의 완성을 위해 가을의 인종개벽기에 온갖 재앙과 사고로부터 구원하고 고통을 끌러주는 성령의 가을기운을 내려주는 곳이 태을천(太乙天)이다.”
  (안경전 증산도 종정님 말씀, 『이것이 개벽이다』(하), 858쪽)


  이 말씀에서 알 수 있듯, 태을천 상원군은 증산 상제님께서 처음으로 밝혀주신, 인간과 우주 만유 생명의 뿌리 되시는 지존의 성신(聖神)이며, 태을천은 그 태을천 상원군이 머무시며 온 우주에 생명수를 뿌려주는 가장 높은 하늘이다.

  그리고 태을주의 뒷부분인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에 대해 안경전 종정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열석 자 주문의 유래는 도교, 불교와 연관이 있습니다.

  ‘사파하’는 원래 산스크리트어로, 불교에서 기원한 것입니다. 이것은 나의 모든 서원이 크게 이루어지는 것을 믿는다는 뜻으로, ‘할렐루야’와 비슷한 의미이면서, 그보다 굉장히 깊은 뜻이 있습니다.

  태을주의 플러스 알파적인 요소로서, 이 ‘사파하’는, ‘이 주문을 읽는 모든 사람이 태을주를 통해 소원을 성취한다. 생명을 회복하고 모든 병이 낫고, 깨달음을 얻어서, 이 대우주가 개벽해서 새로 태어나는 그 때, 우주와 함께 영원한 생명으로 새로 태어난다.’ 이런 뜻을 담고 있습니다.”
  (안경전 증산도 종정님 말씀, 『상제님, 증산 상제님』, 252쪽, 대원출판, 1998)

   가을개벽기에는 왜 태을주(太乙呪)를 읽어야 하는가?

  초목이 성장하다가 가을이 되면 진액이 뿌리로 돌아가듯, 우주의 가을이 오면 인간 역시 생명의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을의 낙엽처럼 명(命)을 다하게 된다.

  태을주는 생명의 뿌리, 천지부모를 찾는 주문이다. 때문에 가을개벽기에는 이 태을주를 읽어야 생명의 원시반본을 성취할 수 있다. 태을주를 읽지 않으면 그 누구도 생명의 근원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다시 말하면 개벽철에는 오직 이 태을주를 읽어야 살 수 있다는 말이다.

  증산 상제님은 9년 천지공사의 최종결론으로 태을주의 도권을 유형화시켜 의통(醫統)을 전해주셨다. 후천개벽기에 인류를 건지고 문명을 통일하는 의통의 핵, 그 고갱이가 바로 태을주다.


   태을주의 도권(道權)


  하루는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태을주(太乙呪)와 운장주(雲長呪)를 내가 시험하였나니 너희들은 많이 읽으라. 일찍이 김병욱(金秉旭)의 화는 태을주로 풀었고, 장효순(張孝淳)의 난은 운장주로 끌렀노라. 태을주는 역률(逆律)을 범하였을지라도 옥문이 스스로 열리고, 운장주는 살인죄에 걸렸을지라도 옥문이 스스로 열리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9:104:1∼3)

■ 태을주는 몸과 마음과 영혼의 온갖 병을 치유한다. (Healing)
  태을주를 지극정성으로 읽으면 생명의 원기(元氣)가 내몸에 흘러들어와 몸안의 병기(탁기)를 몰아낸다. 때문에 태을주를 일심으로 읽게 되면 자신의 병은 물론이요 다른 사람의 병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 태을주는 인간을 궁극의 깨달음의 세계로 인도한다.
(Enlightenment)

  억겁에 쌓인 마음세계의 모든 악업(惡業)과 장애를 녹이고 무너뜨리며, 한(恨)을 정화시켜 해탈하게 한다. 태을주를 읽으면 심령(心靈)이 밝아져 광명 현상을 체험하고, 신도(神道)를 통하게 되며, 나아가 생명의 뿌리에 대한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

■ 태을주는 인간을 크고 작은 재난으로부터 보호한다. (Protection)
  바른 마음으로 청수를 올리고 태을주를 꾸준히 읽으면 크고 작은 세상일을 조화롭게 끌러준다. 또 사고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설사 불가피한 경우 큰 사고를 당하더라도 기적적으로 살아남거나 경미한 부상 정도에 그친다. 태을주 도기(道氣)가 보호막을 형성하고 신명의 음호(陰護)를 받기 때문이다.

■ 태을주는 인류를 우주의 가을세상으로 인도한다. (Salvation)
  증산 상제님은 새하늘 새땅을 여는 개벽공사를 집행하시어, 괴질병겁으로 인류를 최종 심판하신다. 이 때 구원의 법방으로 태을주를 바탕으로 한 의통을 전해주셨다.
개벽기에는 태을주를 읽어야 가을세상으로 넘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