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하는 과정에서 체질이 변화된다.
사람은 수화(水火)기운으로 산다.
헌데 본래 물이라 하는 것은 밑으로 내려가려 하고 불기운은 올라가려는 성질이 있다.
수화의 성질이 그렇다.
그렇건만 오랜 시간 앉아서 수도를 하다 보면 수승화강(水昇火降)이 된다.
수화기운이 뒤집어져서 물기운은 올라오고 불기운은 내려가는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수승화강이 더 잘된다.
제대로 하자면 물기운은 올라오고, 불기운은 아주 착 가라앉아서 다 꺼져야만 된다
그래야 체질변화가 완전히 변화된 것이다.
며칠 수련해서는 그렇게까지 될 수 없다.
그건 시간이 필요하다
수도하는데 어떻게 수승화강이 되느냐 하면,
오래 앉아 있다 보니 수기가 척추를 향해올라온다.
그러면서 이 어굴에서 만의회집지상(滿蟻會集之像)이 일어난다
만의회집지상이란 일만 만 자, 개미 의 자, 모일 회, 모일 집, 갈 지, 형상 상
일만 마리의 개미가 모여드는 현상을 말한다.
만의회집지상이 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느냐?
개미가 얼굴에 기어다니면 섬섬대서 못 배기잖는가.
헌데 이건 피부 밖에서 그러는 것이 아니고
피부 속에서 살 속에서 개미 한 만 마리가 기어다니는 것처럼 섬섬섬 섬섬섬 한다
가려워서 도저히 못 배긴다.
그게 바로 수기가 순환 하느라고 그런 것이다.
만의회집지상은 아주 미세한 세포에까지 수기가 올라오면서 기혈이 작용할 때의 생기는 현상이다.
몸의 수분은 기(氣)가 끌고 다닌다.
기가 생동해서 수분을 끌고 와 수기가 상승하는데,
그게 얼마 지나면 완전히 수승화강이 돼서 체질 개선이 된다.
그 경지에 가면 그런 현상이 다 없어져 버린다.
그렇게 되면 아주 피부도 말쑥해지고, 눈도 유리알보다 더 반질반질하니 광채가 난다.
수도하는 사람은 눈을 보면 안다.
한편으로는 여기 인당이 얼음을 갖다 얹은 것 모양 시원하다.
또 여기 백회 부분 거기서 아주 맑은 기운이 뻗쳐오른다.
기운은 이 백회를 통해 내려온다.
그래서 백회를 쥐구멍이라고도 하는데 수련을 하면 이 쥐구멍으로 기운 오르고 내리는 걸 느낀다
<증산도 안운산 종도사님 말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