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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입도수기>나는 하늘의 자손이다 본문

증산도는./증산도 입도 수기

<증산도 입도수기>나는 하늘의 자손이다

세덕 2013. 7. 17. 14:01

<증산도 입도수기>나는 하늘의 자손이다 

<증산도 입도수기>나는 하늘의 자손이다 


증산도와 저와의 인연은 참으로 우연찮게 이루어졌습니다. 어느 날 강원도 평창에 지진이 났다는 뉴스를 듣고, 고향집과 부모님께 안부를 여쭸습니다. 부모님은 별일 없다고 하시어 안심을 하였지만, 어쩐지 저는 풀리지 않는 의문으로 우리나라의 판구조에 대해 인터넷 자료를 살펴보았습니다.
 
 거기서 강원도 두타산 예언에 관한 글을 읽다가 우연히 증산도 사이트를 알게 되었어요.
 
 그때 청수(淸水)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머니께서 늘 기도하시던 의식이 바로 신교(神敎)의 맥을 잇고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정월 초하루나 특정한 날이 되면 항상 대접에 정화수를 떠놓으시고 손바닥을 부딪혀 빌면서 기도를 하셨거든요.
 
 이 사실이 저에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나의 뿌리를 알았구나’하는 마음에 한편으로는 무척 기뻤습니다. 신교가 바로 우리 문화의 뿌리인 것을 그때에 알았어요.
 
 그후 『개벽 실제상황』 책을 구입하기 위해 서점에 들렀습니다. 그러나 그날은 책 내용만 살펴보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는데, 며칠 후 ‘이건 아니다. 한번 더 확인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서점으로 나갔습니다. 마침내 책을 구입했을 때, 그때의 기분은 ‘드디어 내가 이 책을 손에 넣었구나’하는 것이었죠.
 
 책의 내용은 대부분 처음 듣는 소리였습니다. 평소에 역사에 대한 책을 조금씩 보는 편이지만, 이렇게 자신있는 어조로 쓴 책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천손의 자손이다.” 저는 이렇게 외쳐보면서 첫날에 1장에 있는 내용을 단숨에 읽어내려 갔습니다.
 
 2장에는 우주이법이 있었습니다. 이론이 너무도 쉽고 평이해서 누구도 알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봄에는 낳고 여름에는 길러서 가을에는 열매를 맺고 겨울에는 휴식을 한다는 내용이 전체 핵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소에 음양오행에 관심을 갖고 있었기에 책 내용을 대체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천지의 이법이 춘생추살을 한다’는 것을 처음에는 그저 그렇게, 그렇구나!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또 다음날 같은 구절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느낌이 바뀌어 갔습니다.
 
 이것은 정말로 엄청난 사실이다! 지구의 일년이 춘생추살로 생장염장한다는 것! 이는 제가 농촌에서 자라면서 나날이 체험했기에 너무 잘 알고 있는 사실로서, 이것이야말로 거짓 없는 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가 진리를 눈으로 보지는 못하지만 진리는 자연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제가 이제까지 읽은 책들 중 제일 쉬우면서도 제일 어려웠던 책입니다. 쉽다가도 어렵고, 어렵다가도 쉽고….
 
 이 가을개벽기에 저의 선령신들께서 후손을 살리려고 불철주야 노력하신다는 이야기를 읽고서, 이 책을 만나게 해주신 저희 선령님이 한없이 고맙고 또 감사했습니다. 그날 이 책을 잡고 한참동안 흐르는 눈물을 훔치면서 그렇게 앉아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도 바로 이 선령님 이야기입니다. 『개벽 실제상황』은 읽는데 꼬박 한달이 조금 덜 걸렸을 정도로 정말로 심취해서 읽은 책입니다.
 
 새로운 시작, 새로운 도전은 늘 사람을 설레게 합니다. 제가 받은 은혜는 또 다른 식구들에게도 전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저는 신앙을 잘해 보려고 합니다. 처음 그 맘, 그 자세로 항상 노력하는 신앙인이 되려 합니다. 제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저는 항상 제 길을 갈 것입니다.

_ 박00 / 창원 명곡도장

* 출처: 증산도 공식홈페이지(http://www.jsd.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