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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태양폭풍, 지구돌진...전력망 초비상 본문

세상이 변한다./지구는 위기

초대형 태양폭풍, 지구돌진...전력망 초비상

세덕 2013. 8. 22. 14:38

 

초대형 태양폭풍, 지구돌진...전력망 초비상

초대형 태양폭풍, 지구돌진...전력망 초비상

전 세계 전력망과 위성통신을 마비시킬 수 있는 초대형 태양 폭풍이 지구로 향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씨넷은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이 지자기장 폭풍이 태양으로부터 지구로 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나사는 미국 시간으로 20일 아침부터 대량 코로나 질량 방출 현상을 포착했다. 코로나는 태양의 대기로 주기적으로 폭발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물질이 지구까지 전달되는 것은 코로나 질량 방출이라고 부른다. 평상시에도 태양의 분출 물질은 지구에 도달하나 대개는 지구의 자기장이 이 물질들을 튕겨내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 코로나 질량 방출 현상.                                                                   <자료=나사>

그러나 최근 발견된 코로나 질량 방출 현상은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지구의 자기장을 뚫고 전 세계 전력망, 위성통신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나사에 따르면 현재 수십억 톤에 달하는 입자들로 이뤄진 이 물질들은 570마일/s의 속도로 지구로 향하고 있다. 앞으로 이 물질들은 하루 이틀 내에 지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른 속도에 대해 나사는 대량 코로나 질량 방출 현상이 발생했을 때 물질들이 이동하는 평균 속도와 같다고 설명했다.

 

나사 관계자는 "이 물질들은 대기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입히지는 않으나 위성통신과 기타 통신기기를 활용하는 전자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전력망, 스마트폰, GPS 등 위성통신을 사용하는 모든 서비스가 마비될 수 있다.

 

올해 초 발생했던 태양 폭풍은 라디오 주파수의 송수신을 방해한 바 있다. 지난 1989년에는 이 현상으로 인해 캐나다 퀘벡 지역에 대량 정전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코로나 질량 방출 현상이 발생하면 대기 중에는 적, 녹, 청색 빛깔의 오로라가 나타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장관을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