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예언가>족집게 예언가 본문
<예언가>족집게 예언가
<예언가>족집게 예언가
소강절 선생
율곡 이이 선생
화담 서경덕 선생
가끔 필자에게 노스트라다무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르네상스 시대 프랑스의 의사이며 철학자로써 세기의 주요 사건에 대해 시(詩)로써 예언을 한 유명한 예언가이다.
누구라도 한번쯤은 그가 예언한 시문의 내용을 읽어 보았을텐데 다소 난해하고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필자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 대해 "그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라고 평하고 싶다. 즉, 아주 훌륭한 예언이라고 할 수준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필자가 바라보는 훌륭한 예언의 조건은 2가지 이다.
첫째, 예언의 내용이 모호해서는 안 된다. 어린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고 평이하며 직설적이어야만 하는데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서는 내용에 대한 구체성이 전혀 없고,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전부 다른 판단을 할 여지가 너무 많다.
둘째, 시기에 대한 언급이 있어야 한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서 '100년 후' 혹은 '21세기' 와 같이 특정 시대와 관련된 언급이 있었다면 매우 훌륭한 예언이라 할 수 있으나 안타깝게도 시기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위 와 같은 이유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은 그다지 훌륭한 것은 아니다 라고 평하고 싶다. 더불어, 요즘에도 시로 예언하는 분이 있는 것 같은데 역시 위 와 같은 이유로 그다지 좋은 점수를 주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면, 위 조건에 부합되는 예언가는 누구인가 궁금해 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종교에서는 공통적으로 많은 예언가들이 등장하는데 특정 종교를 넘어 말씀을 드리자면 '소강절' 선생을 단연 1순위로 꼽고 싶다.
소강절(邵康節)은 역학을 조금이나마 공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이름일 것이다. 그는 중국 송나라 시대의 유학자로써 역학에도 매우 능한 사람이었다.
소강절 선생과 관련된 일화는 수없이 많으나 그 중 '관매점' 이 가장 많이 알려진 내용인 듯 하니 잠시 소개하도록 하겠다.
진년 12월 17일 신시, 소강절 선생이 매화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참새 두 마리가 싸우다가 나뭇가지가 땅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동하지 않으면 점치지 아니하는 법인데 저 두 마리 참새가 싸워 땅에 떨어졌으니 참으로 괴이한 일이로다" 라고 하시며 작괘 하니 택화혁 초효가 나왔다.
선생이 말씀하기를 "이 괘를 보니, 내일 저녁 무렵에 꽃을 꺾는 여자가 있을 것인데 잘못하여 넘어져 다칠 것이다." 라고 하시며 집안 사람들에게 놀라지 않도록 미리 일러 두었다고 한다.
다음날 저녁 무렵, 과연 이웃에 있는 여자가 와서 꽃을 꺾고 있는데 정원의 남자아이가 모르고 여자를 쫓았고 여자가 놀라서 손을 놓쳐 땅에 떨어지면서 허벅지를 다치게 되었다.
이후, 사람들은 이 점법을 '매화역수'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아마도 소강절 선생의 일화 중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아닌가 한다.
중국에 소강절 선생이 있다고 하면 우리나라에는 화담 서경덕 선생과 율곡 이이 선생을 꼽을 수 있다.
화담 서경덕 선생과 율곡 선생은 학자이기도 했지만 두 분다 역술에 매우 뛰어나신 분들이었는데 특히, 주역과 기문에 능했다고 한다.
화담 서경덕 선생은 중국의 연국기문에 홍국수를 조합한 홍연기문을 정리하시어 백성들로 하여금 실생활에 보다 도움이 될 수 있게 체계화 하셨고, 율곡 선생은 주역으로 세상사를 미리 내다보던 중 국가의 안위가 심히 염려되어 선조에게 '십만양병설' 을 주창했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아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큰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중국의 소강절 선생의 예언도 탁월했으나 화담 선생과 율곡 선생의 능력도 그에 못지 않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정한 바이다. 특히, 율곡 선생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하겠는데 문득 필자는 여기에서 약간의 궁금증이 생겼다.
역술을 공부하다 보면 내 의견이나 뜻이 상대방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을 미리 알 수 있다. 율곡 선생 역시도 자신의 의견이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것을 미리 알았을 것인데 왜 무능한 왕인 선조에게 주창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필자의 짧은 생각으로는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다' 라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한다. 즉, 안될 것은 이미 알았지만 그래도 최선은 다해 보는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조선시대 가장 무능한 왕인 선조에게서 그 어떤 희망적인 메시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만, 진실만은 알려야겠다는 절박한 심정만이 가득했을 것인데 만약 율곡 선생이 현 시대에 계시다면 과연 어떠한 시각으로 오늘날을 바라 보실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미국의 암묵적인 지지를 받으며 일본은 노골적인 군사 강대국으로써의 위치를 가지려 하고 있고, 북한은 핵무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중국 역시 입으로는 평화를 외치지만 강한 군사력을 우선시 하는 것을 당연시 하고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 이라는 나라는 국론은 분열되고 내 밥그릇만 챙기는 모습들만 보이고 있으니 과연 뭐라고 말씀하실지 함께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어쩌면, 노스트라다무스 보다는 우리 국민 모두가 더 족집게 예언가라고 느껴진다.
글: 역술인 부경(赴炅)
출처: 한국아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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