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미륵부처>금산사 미륵불상에 얽힌 '눈병의 약' 이야기 본문
<미륵부처>금산사 미륵불상에 얽힌 '눈병의 약' 이야기
<미륵부처>금산사 미륵불상에 얽힌 '눈병의 약' 이야기
고대 삼국이후 우리 민족의 심성 깊숙한 곳으로부터 내려온 메시아 사상이 있다.
바로 `미륵사상'이다.
미륵은 오래 전부터 정토세상을 가져올 차세대의 `구세주'로 한민족의 무의식 속에 각인되어 왔다.
금산사 미륵전
우리 한민족의 사상 저변에 뿌리 박아온 이 `미륵' 신앙은단순히 불교에서 말하는 석가모니불 다음에 오는 미륵불의 의미가 아니다.
미륵신앙이 정통불교의 울타리에서 완전히 독자적으로 분리되어 민중신앙으로 대중화된 것은 바로 1230년전 통일신라시대의 진표율사와 그의 모악산 금산사 미륵불상 창건으로부터 비롯된다.
이로 인해 이후 미륵신앙의 꽃은 한반도 곳곳으로 퍼져 나가게 됐던 것이다.
진표(眞表)율사(734- )는 1260년전인 통일신라시대때 불교의 승려였다.
그는 12세때 전북 김제군에 있는 금산사(金山寺)에 출가하였으며, 미륵으로부터 직접 법을 구해 대도를 펴겠다는 큰 이상을 품는다.
진표율사가 수행했던 변산 부사의 방
29세 되던 신라 경덕왕 21년(762년) 그는 죽음을 각오하고 몸을 희생시키며 행하는 `망신참법(亡身懺法)'이라는 수행법으로 자기 온 몸을 돌로 두들기며 밤낮으로 쉬지 않고 참회를 하며 3·7일(21일)간 구도하였다.
과거의 불법, 또는 기독교에도 진표율사 이상으로 이 법을 실행한 자가 없었다.
마침내 21일을 마치자 그는 도통을 하여 천안(天眼)이 열리게 되었으며, 도솔천 미륵존불로부터 “현세의 육신을 버리고, 대국왕(大國王)의 몸을 받아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는 계시를 받는다.
(이것이 인간이 미륵불, 즉 천주(天主)를 만나 계를 받은 역사상 최초의 `천상문답사건'이다).
한편, 진표율사가 도통을 해서 미래의 우주시간대를 보니 천수백년 후에 우주가 대개벽을 하는 것이 환히 보였다.
그래서 다시 미륵존불께 개벽기에 미륵불이 출세(미륵하강)한 이후 자신도 그 때 다시 태어나서 억조창생을 건지는 큰 일꾼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원하였다.
금산사 미륵전
그러자 미륵존불로부터 당시 금산사내에 있는“사답(寺沓) 칠두락(마지기)” 정도 넓이의 연못인 용추못(龍沼)을 메우고 미륵존불 모양의 불상을 세우라고 계시를 다시 받는다.
그런데 불상을 세우기 위해 처음(762년 건립시작)에는 흙으로 못을 메웠는데, 이튿날 보면 다 파헤쳐지는 일이 발생한다.
그 때 지장보살이 나타나서 숯(목탄)으로 메우라고 일러준다.
이에 진표율사는 도력(道力)을 써서 안질을 퍼뜨린 후
`누구든지 안질을 앓는 자는 금산사 용소에 숯을 한 짐 집어넣고 못물로 눈을 닦으면 낳는다.'는
소문을 낸다.
안질에 걸린 수 많은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숯을 집어넣으니 그제야 연못은 메워지게 되었다.
금산사 석련대
진표율사는 연못이 숯으로 메워지자 미륵불상을 받쳐 세우기 위해 연못 한 가운데에다 연꽃모양을 조각한 큰 바위 (석조 연화대 또는 석련대, 현재 보물 23호)를 세웠으나, 무슨 조화에서인지 석련대(石蓮臺)는 밤 사이에 20여 미터나 떨어진 위치 (현재 석련대가 있는 위치)로 옮겨져 버린다.
이 때 미륵이 꿈에 현몽하여
“야! 이 미련한 놈아. 돌이란 직접 불에 들어가면 튀는 법이니라”고 계시한다.
이에 다시 진표율사는 연못 중앙에다 밑이 없는 대형 무쇠시루(甑 증)를 걸고 그 위에다 우물 정(井)자 형태의 나무 받침목을 얹은 다음 철로 된 미륵불상을 세우게 된다(4년에 걸쳐 766년 완공).
금산사 미륵전 미륵존불상
지금도 금산사 미륵불상 밑에는
밑이 없는 거대한 시루가 봉안되어 있는데,
이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일찍이 찾아볼 수 없는
기이한 형태이며, 세계 최대의 미륵존불상이다.
지금 이 미륵존불상은 이를 모시고 있는 3층 미륵전과 함께 국보 62호로 지정되어 있다.
진표율사는 금산사 미륵불상 외에도 금강산의 발연사와 속리산의 법주사에 모두 3개의 미륵도량을 세웠다.
진표율사는 미륵부처님(필자주 : 미륵부처님이 곧 하나님이다)이 이 땅에 강림하신다는 것을 분명하게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이 진표율사와 금산사 미륵불상 건립과정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왜 연못위에다가 미륵불을 조성하게 하고 또한 숯을 넣어야만 연못이 메워졌는가?
못은 물(水)이고 흙은 토(土)이다. 숯은 수토의 중간에서 사기(邪氣)를 없애고 수토를 결합시켜 합덕(合德)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오행상으로 보면, 수토가 결합한 것은 태극이다.
즉, 10무극인 미륵불이 태극을 깔고 있는 것이다. 무극은 현실적인 창조운동을 태극을 통해 하기 때문이다.
시루(철수미좌) 위에 미륵불을 조성하게 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미륵불을 봉안했던 철수미좌의 현재모습. 부분부분 떨어져 나갔으며 부식이 진행중이다. 언뜻보면 두개의 물체가 맞물려 있는듯하지만 실제가서 보면 하나의 원통형이다. 불상과 수미좌 전문 연구가들의 주장에따르면 위에서 10센티 부근에 턱이져있는것은 연꽃무늬장식을 붙였던 부분이라고 한다 . 대순진리회는 불상아래에 시루가있고 , 그아래에 솥이 있다는 허무맹랑한 낭설로 수많은 사람을 유혹하지만 불상아래에는 통으로 되어있는 철수미좌 하나가 있을 뿐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한 자료를 첨부코자 한다
금산사 미륵전 아래의 철수미좌
시루란 모든 것을 성숙시키는 것이다.
미륵불은 우주 여름철 내내 누적되어온 인간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모두 시루 속에 넣고 찌듯이 익혀 내어 가을의 기운으로 이화(理化)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시루 위에 올라 서 있는 것이다.
시루(甑)는 미륵불의 정신을 대표한다.
시루 위에다가 왜 우물 정(井)자로 받침목을 걸게 했을까?
미륵의 도가 앞으로 우물(井), 즉 물 위에서 개창될 것임을 암시한다고 하겠다.
또한 우물 정(井)자는 진표율사의 성씨이므로, 미륵존불의 법이 후세에 펼쳐질 때 진표율사가 새로 지상에 태어나 그 법을 받들어 펼칠 것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진표율사의 진표(眞表)는 그의 이름이자 법명인데, 이것은 참 진(眞)자, 모범될 표(表)자로서 참 진리의 표상이라는 뜻인 것도 우연이 아닌 것이다.
또한 미륵불이 진표율사에게 “장차 대국왕으로 태어나리라”했으니 이미 태어나 있을 것이다.
이 대국왕은 석가모니가 얘기한 상카법왕,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태극 성제), 노스트라다무스가 언급한 구원의 앙골모와 대왕과 동일인물일 개연성이 아주 높은 것이다.
〈토정비결〉로 유명한 토정(土亭) 이지함, 〈정감록〉, 격암 남사고등이
말세 도탄의 위기에서 사는 방법으로서 한결같이 얘기한 석정(石井, 돌우물) 또는 사답칠두락(寺畓七斗落)이 무엇인지는 의문할 여지가 없이 자명해진다.
미륵존불의 직접적인 계시를 받고 진표율사가 미륵불상을 세운 것은 전라북도 고부(곡부)근처이다. 이는 미래의 미륵불이 이곳 고부(곡부)에서 탄강하신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은 아닐까?
당초 진표율사가 처음 세운 미륵불은 33척(尺)의 철불(鐵佛, 金佛)이었다.
그런데, 지금 있는 것은 39척의 석고불(土佛)이다. 그간 미륵불에 무슨 변화가 생긴 걸까? 진표율사가 세운 미륵불은 임진왜란 때 불타고 다시 36척 짜리 목불(木佛)을 세웠다. 이 목불은 다시1934년에 저절로 불이 나서 타버리고 1938년에 지금의 39척 석고불로 중건된 것이다.
이처럼 미륵불이 중건될 때마다 3수씩 늘어나고 있다(33→ 36→ 39).
석가부처는 미륵불이 `3회의 설법'으로 천하창생을 구원하실 것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3회에 걸쳐 석 자씩 더 크게 만들어진 것은 미륵님의 3회 설법, 즉 3변성도(三變成道)에 의한 것이다.
처음의 금불이 목불로, 목불이 토불로 바뀐 것은 금극목(金克木)하고 목극토(木克土)하는 오행의 상극이치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이것은 선천 인류의 상극의 발전법칙으로 인해 불상이 자꾸 겁기(劫氣)를 벗는 발전과정을 상징함과 동시에 미륵불(10무극 土) 도법의 시간이 가까워져 오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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