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중국 남중국해 암초 주변 매립공사 '주목'

<남중국해>중국 남중국해 암초 주변 매립공사 '주목'

<남중국해>중국 남중국해 암초 주변 매립공사 '주목'

연합뉴스 | 입력 2014.05.05 14:31

[앵커]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에 있는 한 암초 주변에서 대규모 매립 공사를 진행중입니다.

이미 상당한 면적의 매립지가 생겼다는데요, 무슨 사정인지 홍콩 황희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에 있는 존슨 남 암초 부근의 바다를 메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인터넷에는 스프래틀리 군도 북부의 존슨 남 암초 주변에 매립을 위한 공사 선박들이 머물러 있는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들 선박 주변에는 중국 군함 2척이 경비를 서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홍콩 언론들은 이번 공사가 벌써 3개월째 진행됐으며 이미 0.1제곱킬로미터 약 3만평 규모의 토지가 새로 생겨나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지역은 주변 수심이 깊지 않아 자연환경 측면에서 매립하기에 적당한 지역입니다.

또 주변에 남중국해의 주요 항로가 있고 반경 156km 내에 중국이 점유하고 있는 다른 암초들이 몰려 있어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지원하기가 쉽다는 점도 중국이 이 지역을 매립하는 이유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앞으로 부두와 공항 등 군사시설이 들어서며 중국 하이난성 싼사시에 편입돼 중국의 남중국해 전략 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매립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 관계인 베트남을 겨냥한 것으로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한편 인접한 다른 나라들과 미국의 우려를 불러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연합뉴스 황희경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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