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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우크라이나 동부 충돌 격화-"러시아가 전쟁 개시"

세덕 2014. 5. 6. 07:55

<우크라이나 사태>우크라이나 동부 충돌 격화-"러시아가 전쟁 개시"

<우크라이나 사태>우크라이나 동부 충돌 격화-"러시아가 전쟁 개시"

YTN | 입력 2014.05.06 06:45

[앵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 지역에 대한 진압 작전에 다시 고삐를 죄면서 양측에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전쟁을 개시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동부 주민들이 인도적 재앙에 직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슬라뱐스크의 병원에 부상자들이 잇따라 후송됩니다.

지난주 이 지역 검문소를 대부분 장악한 정부군이 휴일이 지나자 곧바로 시내로 진격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인터뷰:슬라뱐스크 주민]

"군대가 국민을 보호해야지 죽이거나 불태우면 안 됩니다. 나찌의 학살을 재현하면 안 됩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번 작전으로 방송 송출탑을 탈환했지만, 정부군 4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무장세력 측은 정부군이 시내로 진격하면서 방어선이 밀리고 있으며, 자신들 측에서 20명 이상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친러시아 무장세력]

"25명이 들어갔었는데 5명 만이 살아 나왔습니다. 우리는 포위됐고 정부군이 포위망을 좁혀왔습니다."

러시아는 정부군의 공격으로 이 지역 주민들이 식량과 의료품 부족으로 인도적인 재앙에 직면하고 있다며, 국민에 대한 범죄 행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반면 러시아가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개시했다며, 진압 작전을 계속 밀어붙일 태세입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서방국들은 오는 25일 우크라이나 대선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거나, 2차 제네바 회담을 열어 해법을 논의하자며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 무장세력 간의 충돌은 갈수록 더욱 격화되고 있어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YTN 김응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