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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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는./증산도 입도 수기

조상님음덕으로 참진리를만났어요

세덕 2012. 3. 23. 14:43

조상님음덕으로 참진리를만났어요
 
 이미록(37세) / 미국 달라스도장 / 도기 139년 8월 30일 입도
 
 
 미국에서 인터넷 검색하다가
 미국 땅에 온 지 3년이 되는 지금까지 외로움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참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물덤벙 불덤벙으로 가게까지 차려놓고 몸도 지치고 마음고생 또 얼마나 했는지 모릅니다. 가게-집-가게 이렇게 일밖에 몰랐고 그러다보니 집에 와서 인터넷 뒤지는 것이 어쩌면 유일한 취미라 할까요.
 
 3년 전, 8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저녁 늦게까지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웬 강의창이 뜨길래 한참을 들었습니다. 신명에 관한 얘기였어요(그때는 몰랐지만 정명희 성도님의 신관강의였어요). 저한테는 생소한 얘기가 아닌지라 귀담아 들었죠. 참 공감 가는 말이라 생각하고 그냥 스쳐 보냈어요.
 
 


 꿈속에 찾아오신 외할머니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꿈에 나타나셨어요. 4년 전이죠. 엄마는 주방에서 제삿상 준비를 하시고. 제삿상 앞에 앉으신 외할머니가 웃으시면서“내가 보이냐? 정말보이냐?”고 물으시면서“너한테 보이려고 몰래 갖고 온 책이니 읽어보아라. 다 읽으면 갖고 가야 된다”하시며 건네 주시던 책. 펼쳐 보았으나 읽을 수 없는 글자들이었어요. 망연해하던 저한테 병 진단법을 가르쳐 주시던 외할머니. 그러시면서 만일 속상한 일 있고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어떻게 어떻게 하라고 일러주시고는“갈 시간 됐으니 가야 한다”하셨지요.
 
 지금 생각해봐도 그건 꿈이 아니였어요. 한마디 한마디 말씀이 너무 생생히 기억납니다.
 
 그런 외할머니가 또 나타나셨어요. 미국에 와서요. 그런데 외할머니 모습에 너무 당황했어요. 허름한 옷차림에 무표정한 모습으로 아무말도 없이 지켜보고만 계셨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희미해지면서 없어졌어요. 웬일이죠? 왜 아무말도 없으시고….
 
 그렇게 잠에서 깨었어요. 뭔가 내가 모르는 일들이 발생한 것 같은 예감에 마음이 불안하고, 그 초라하신 모습이 눈앞에서 사라지지 않았어요. 그렇게 마음속에 의문만 남겨놓고 다시 일 속에 파묻혀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증산도 진리공부에 눈뜨다
 1년 후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또 한번 증산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후 정명희 성도님의〈진리의 향기〉카페 회원이 되고 향기님과 연락이 이루어졌어요. 정명희 성도님의 도움으로 증산도의 경전『도전』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카페와 증산도 홈페이지를 드나들면서 진리공부에 눈뜨게 됐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중의학 때문에 취미로 읽었던 주역과 사주풀이 하느라 배웠던 천간(天干) 지지(地支) 등이 상제님의 진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주일년 129,600년에 사시가 있고, 지금은 하추교역기, 춘생추살하는 대자연의 이법에 따라 가을개벽(세벌개벽)이 오며,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_)으로 증산 상제님이 동방의 땅에 강세하시어 9년 천지공사를 보심으로써 후천상생의 조화성경을 열어주셨고, 원한으로 가득 찬 선천 상극, 원시반본, 해원, 보은, 천지공사 등 어떤 책에서도 보지 못하고 들어보지 못했던 내용들이었어요.
 
 태사부님의 우주일년 도표 한 장 속에 이 세상의 모든 답이 들어 있다니! 얼마나 놀랍고 신기하던지…. 인간은 완성을 위해 봄여름철 동안 윤회를 해온다, 후천 오만년 운수를 기다려온 거죠.
 
 예전에 저에게 가르침을 주셨던 분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이번 생이 마지막 기회라고….”나름대로 무릎 꿇고 수련도 해봤고 여러 가지 체험도 해보았어요. 하지만 나는 누구이며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없었습니다. 상제님 진리를 만나기 전까지, 그리고 태을주 수행을 하기 전까지는요.
 
 


 태을주 수행중에 신비한 일이
 “하늘이 사람을 낼 때 무한한 공을 들이나니 그러므로 모든 선령신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내려고 60년 동안 공을 들여도 못 타내는 자도 많으니라.”(도전 2:119:1~2)“ 선령의 음덕으로 나를 믿게 되나니,”(도전 2:78:3)“ 삼생의 인연이 있어야 나를 따르리라.”(도전 2:78:8) 이렇게 조상님의 음덕과 삼생의 인연으로 상제님 진리를 만난다고 하셨으니, 저는 참으로 조상님 음덕이 큰가 봅니다. 태을주 수행 이틀째 되는 날, 수행중 앞에 하얀 옷차림을 한 남자분이 왼손에 구슬(나중에 알고 보니 단주였어요)을 쥐고 합장하고 앉아 계셨어요. 그리고 어느 날 잠결에 눈부신 빛이 얼굴을 비추면서 누군가 왼쪽에서 제 머리를 쓰다듬으면서“네가 아직 네 조상이 누군지 모르는구나”하는 말을 들었어요. 그렇게 수행중 신기한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또 한번은 웬 여자아이가 얼굴에 침을뱉기에 깜짝 놀라 깨기도 했고 침대곁을 맴돌며 “안돼 안돼”하는 소리가 들려 운장주도 읽어봤어요. 그때 처음으로 운장주의 위력을 느꼈어요. 그리고 마음에 담아두었던 외할머니의 초라한 모습. 어쩌면 이 못난 자손을 척신의 손에서 구하려고 갖은 애를 쓰셨던 건 아닌지…. 그런 생각에 가슴이 뭉클하고 목이 메입니다.
 
 자손이 잘되기만을 바라면서, 개벽기에 참진리를 만나 상생의 다리를 건너 후천으로 가야함을 알리고자 이리저리 이끌어주며 갖은 노력을 다하시는 조상님들을 그려 봅니다. 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입니까. 엄청난 행운입니다. 이 못난 자손 버리지 않으시고 상제님 진리를 만날 수 있게 이끌어주심에 감사합니다.
 
 
 일심신앙, 보은하는 삶이 되기를
 처음『도전』을 읽을 때에는, 그저 상제님 태모님의 고난의 삶, 상제님을 기다리는 김호연 성도, 그런 내용들에 마음 아파 울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개벽 실제상황』『천지성공』《월간 개벽》등을 읽어보면서 도전 내용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습니다. 진리 내용이 마음에 와닿으니 지금은『도전』읽기가 재미있어졌어요.
 
 “공부하다 낭에 떨어지면 죽느니라. 내가 부안 신명을 불러도 응하지 않으므로 살펴보니, 신원일이 공부할 때에 지방신들이 호위하여 떠나지 못한 까닭이라. 이 일을 볼진대 공부를 어찌 등한히 알겠느냐. 공부가 그렇게 소중한 것이니 참공부는 지성으로 해야 하느니라. 공부를 제대로 한번 해보아라. 그 재미에 똥구멍이 옴쏙옴쏙 하느니라.” (도전 9:77:1~5)
 
 진리가 빈약하고 체계가 없고 정리가 잘 안돼 있으면 마음이 쉽게 흔들리죠. 진리공부 열심히 해서 제대로 된 심법으로 저의 가족과 여러 사람들한테 증산도를 알리고 싶습니다. 태을주 수행도 열심히 해서 개벽기에 사람 많이 살리는 일심을 가진 사상신앙을 하겠습니다. 참열매, 큰일꾼으로 거듭 태어나 보은하는 삶이 되기를 오늘도 조상님들께 기도합니다. 그리고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정명희성도님, 열심히 진리를 전해주신 미국 달라스도장 이경희 포정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