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시작부터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중국에서 고농도 스모그가 한반도로 날아온 것인데요.
오늘은 미세먼지 농도가 더 올라 간다고 합니다.
호흡기 약하신 분들은 주의해야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시작부터 도심 속이 희뿌연 연막에 갇혔습니다.
힘차게 솟아 올랐던 정유년 첫 해도 뿌연 먼지 속에 제 빛을 잃었습니다.
특히 먼지가 안개에 엉켜 붙어 가시거리가 평소의 1/5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답답한 시야는 종일 이어졌습니다.
새해부터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는 중국발 스모그가 원인입니다.
이미 연말부터 베이징 등 중국 북부 지방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10배를 웃도는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했는데, 추위가 누그러지고 따뜻한 서풍이 불자 한반도로 다량의 오염물질이 넘어온 것입니다.
오늘(2일)은 추가로 중국에서 고농도 스모그가 날아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5~6배 수준인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건강에 더 해로운 초미세먼지 농도까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여 호흡기 환자는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은 비가 조금 내리겠지만 먼지를 씻어내기엔 부족하겠습니다.
환경과학원은 내일(3일)은 한반도 북쪽에서 찬바람이 불어와 미세먼지가 일시 해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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