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증산도 입도수기>열매로 만들기 위한 조상님의 프로그램 본문
<증산도 입도수기>열매로 만들기 위한 조상님의 프로그램
<증산도 입도수기>열매로 만들기 위한 조상님의 프로그램
노금재(남, 48세) / 울산옥현도장 / 도기 146년 음 5월 입도
누구나 인생을 살다보면 뜻하지 않게 여러 가지 문제로 삶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과연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또는 인생이란 어디에서 왔다가 과연 어디로 가는 것인지 하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시중에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철학서적과 성현들의 가르침 속에서 자기도 모르게 관심분야를 찾게 마련입니다. 저 또한 여러 과정과 너무나 많은 시간을 통해 결국 증산도 옥현도장에 입도하게 되었습니다.
입도 과정을 짧은 수기로 표현하려니 저 자신의 지난 49년 세월을 돌이켜보게 되면서 저절로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세상 살면서 온실 속의 화초가 아니라, 모진 풍파와 고뇌, 갈등과 눈바람을 맞고 자란 들에 핀 작은 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혼자 있기를 좋아했습니다. 자연과 대화하기를 좋아했고 자연과 함께 늘 생활했습니다. 또 늘 어떤 생각에 잠겨 생활했습니다. 생활 자체가 스님이나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고교만 졸업하고 절에 들어가 스님 되려고 마음먹고 있었지만 스님은 되지 못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어려서부터 세상 살아가는 데 적응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저는 어린 시절에도 세상살이는 재미가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2급 청각 장애를 갖고 계셨고 제가 중2때 엄마와 이혼하셨습니다. 그때 남동생은 초등학교 5학년이었습니다.
‘너희 아버지는 벙어리’라고 하는 친구들의 놀림을 너무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 친구들이 싫었습니다. 왜 우리 집만 이렇게 살아야 되나? 남들처럼 가족과 대화하고 웃으면서 살 수 없는지….
아버지와 대화를 하고 싶어도 수화를 배울 곳이 없었습니다. 왜 남들처럼 정상으로 태어나지 못하셨는지 말입니다. 아버지는 일밖에 모르시는 분이었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밭이나 논에 나가 일하시고 저녁 늦게 돌아오셔서 밥도 손수 지어 드셨습니다. 홀로 농사지어 3남매를 키우셨던 아버지가 얼마나 힘드셨을지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감사한 일인데 왜 그리 원망스러운 마음만 먹었던지.
아버지 는 호강 한 번 못해 보시고 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였는지 삶에 대해, 인생에 대해 너무나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는 늘 혼자 생각에 잠겨 있었습니다. 인생이 너무 허무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조상님들의 가르침 속에 마지막 개벽기 때 열매로 남기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깊이 해봅니다.
증산도를 시작하기 전에 여러 곳을 다녔습니다.
김정빈의 ‘단丹’(80년대 중반)이란 책을 읽고 단전호흡을 통해 깨달음을 갈구했었고, 단학선원 및 절(칠성각)에서 불공도 드려보고, 불교 공부를 했지만 더 이상의 깨닫음은 얻지 못했습니다. 결국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설이 너무 싫어 절을 나와 신천지 교회를 다니며 3년 동안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신천지 교리가 너무 맞지 않아 또 다른 교회에서 3년을 더 공부하며 신학원을 졸업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 풀리지 않는 뭔가는 항상 저를 답답하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상생방송을 보았습니다. 뭔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자꾸 TV를 보게 되었고 문득 4~5년 전 울산옥현도장에서 신앙하고 계신 집안 형님이 태화다리 위에서 행사가 있던 날 제게 『천지성공』이라는 책을 전달해 주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부터 방송을 자세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형님이 보내는 문자 내용이 귀찮아서 스팸처리를 해버렸습니다. 최근에 우연히 형님에게서 카톡이 들어왔고 다시 형님을 만나 울산옥현도장을 방문하여 8관법을 시작으로 증산도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진리공부를 할 때마다 어린 시절부터 공부하던 모든 내용이 여기에 다 들어 있고 정말 하고 싶어 했던 진리공부가 여기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꾸던 꿈의 내용이 전부 조상 선령들께서 가르쳐 주신다는 걸 알게 되어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동안 교회생활 12년 동안 조상을 모시지 않고 생활해온 제 자신이 너무나 밉고 여러 선령님께 너무나 죄송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세상 어떤 일을 해도 조상을 모르면 풀리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쓸 만한 자손을 얻으려고 선조께서 30년, 60년을 빌어도 타내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정성에 너무 감사하고 조상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를 위해 정한수로 기도를 올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조상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지금은 힘들어도 새벽수행에 계속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조석으로 봉청수를 하고 조상님께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죽어가는 생명을 한 명이라도 더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 가지로 도와주신 옥현도장 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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