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변화원리(나는 선(善)한가?악(惡)한가?)
우주변화원리 288쪽~
문화사의 조류를 살펴보면 정신문명이 발전됐던 시대에는 우리와 도덕이 성행하였고 반면으로 물질문명이 발달됐던 때는 투쟁과 부패가 판을 치게 됐던 것이다.
인류사는 대체로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는바 동양에서 볼 때에 정신문화를 창조기와 성행기와 수면기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런데 현시점은 바로 수면기에서 다시 창조기에 접어드는 시점인 것이다. 동양문명이 수면기에 처했을 때에 서양의 물질문명은 최성기를 맞이했던 것인즉 오늘의 세계문명은 바로 그것이다.
물질문명이란 말은 물건을 생산하는 기술이 발달된 것을 말하는 것인바 그밖에 또한 다른 의미가 있다. ‘질(質)’의 뜻에는 쪼갠다는 의미가 있는즉 물질문명이란 개념에는 물(物)을 세분화, 즉 분석하는 문명이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오늘의 문명이야말로 물질을 양자나 전자로까지 분석하는 문명이다. 그런데 이것은 우주의 운동과정에서 만물이 가장 세분화되는 때는 미토운(未土運)이 과기(過期)를 맞는 때인 것이다.
상수원리(象數原理)는 운(運의) 주기를 상(象)과 수(數)의 법칙에 의하여 계산하는 것이다. 그러나 상수의 인식방법이나 추리는 관념적이다. 그런즉 이 현상을 사물의 변화에서 포착하여야 한다.
가령 우주의 운에 토운이 들었다고 하자. 그럴 때에는 모든 사(事)나 물(物)은 분열에 분열을 가(加)하는 현상을 나타내는 때이므로 문화는
그러한 형태의 것이 발전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인 암투와 부패는 겉잡을 수가 없게 되고 윤리와 도덕은 거의 형태를 감추게 되며 인구의 증가는 하루살이가 무색할 정도로 늘어나고 여성의 고자세는 점점 남성을 능가해 가며 사치와 방종은 절정에 달하게 되는 것이니 이것은 바로 상수원리가 사(事)나 물(物)에 반영된 것이다.
그런즉 이것은 물질문명이 최고에 달하는 시대의 사회적인 변화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시대가 끝나게 되면 다음은 수면기에서 잠자던 정신문명이 대두하게 되는 동시에 위에서 말한 바의 모든 현상은 점점 반대방향으로 옮겨지게 되는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이것이 바로 우주운동이 화(化)에서 변(變)으로 전환하는 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악 쪽으로 기울어만 지던 인성은 선(善)쪽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그런즉 철학은 때(時代)가 변할 때마다 진리가 변한다는 사고방식부터 먼저 버려야 한다. 인성이 그의 본질에서 계승될 때에는 역수(逆數)하는 때, 즉 양이 음을 확장하는 때이므로 그 시대의 성(性)은 악(惡)으로 흐르는 경향이 많지만
반대로 순수(順數)하는 때는 음과 양의 투쟁은 종식되고 토화세계(土化世界)가 많은 양을 포용하는 때이므로 인성은 풍부한 토화작용으로 인하여 점점 선화(善化)하게 마련인 것이다.
또한 다른 면으로 보면 생장운이 작용하는 때는 인성은 오토(五土)의 작용밖에 못 받으므로 토불급 때문에 악으로 기울어들지만 수렴운이 작용할 때는 십토(十土)의 작용을 받게되므로 인성은 선화(善化)하게 되는 것이다.
인성은 이와 같이 시운의 변화에 따라서 선악을 반복하는 것인즉 만일 이것을 시공간을 초월하고 본다면 인성은 악도 아니고 선도 아닌 중성인 것에 틀림없다.
따라서 오늘날 같은 사회상도 반복하는 시운의 일점에 불과한 것이므로 인간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으로써 시운의 향배(向背)에 적응하면 되는 것이다.
증산도 이성우 messengerls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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