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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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신앙의 화두는 오직 후천개벽!

세덕 2012. 6. 27. 14:01



내 신앙의 화두는 오직 후천개벽!

- 마침내 개벽의 한 소식을 듣다…
 
 김동섭(남,40세) / 마산 회원도장
 
 
 내 신앙의 화두‘후천개벽’
 과거 여러 종교를 신앙해 봤습니다만 제 신앙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던 화두는 언제나‘후천개벽’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개벽’이라는 단어를 붙들고 자료를 수집을 하다가 갑오년의 동학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천도교를 방문하여 여러 말씀을 듣고 또 여러 서적을 탐독하는 가운데‘개벽이란 곧 후천개벽’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 시절을 지나면서 사회 변화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자, 사회변화 과정의 바탕에 후천개벽의 흐름이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제 의식은 역사상의 인물로서 강증산과 고판례에 대한 지식에 머물렀을 뿐, 후천개벽이라는 화두의 구체적 상은 안타깝게도 붙들지 못하였습니다.
 
 그후 저는 1995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유학을 떠났습니다. 이후 1년 동안 아무 생각없이 독일어에 집중하면서 서구의 철학자들을 붙잡고 서구적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체득하는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1996년 말경, 인터넷을 통해서 조선말의 역사와 동학의 흐름을 다시 접하고 문득 강증산이라는 존호가 머리에 떠올랐고 다시 후천개벽이라는 단어를 꽉 붙잡게 되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의 증산사상
 1997년 및 1998년을 지나면서 재학중인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같이 공부하던 선배들과 사회적 이슈와 종교에 대해 논의를 하였습니다. 그중 몇몇 분은 이미 김지하 시인과 한국의 종교사에 대한 사전 지식을 통해서 강증산이라는 인물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에 대해 몇 번의 토론을 거쳤습니다. 모두들 그분이 혁신적인 인물임을 인정하였지만 구체적인 인간상과 그분의 존재 의의에 대해서는 모호하게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정도의 논의로 만족한다면 공부하는 사람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인터넷과 서적을 뒤지면서, 우선 역사상의 인물로서의 강증산에 대해 간략히 이해를 하고 그 다음에 종교로서의‘증산 사상’에 대한 이해에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역시 종교로서의 증산 사상이었습니다.
 
 저는 청소년기 때부터 일찍이 불교나 천도교의 주문 수행을 해 왔지만‘태을주’수행을 하지 않고서 종교로서의 증산 사상을 이해한다는 것이 아무래도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다행히 대학 시절에 주위 사람들을 통해 태을주를 익히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혼자서 조금씩 수행해 가면서 좀더 깊이있게 공부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관련 문헌을 찾던 중‘대도문답’의 인터넷판을 발견하였습니다. 바로 거기에서 후천개벽의 풀리지 않는 고리를 풀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에 희열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저의 구도의 때가 여물지 않았나 봅니다. 그때도 신앙의 길로 인도되지는 못했습니다.
 
 
 이법과 수행 공부의 병행
 저는 결국 10년 가까이 다른 종교를 신앙하면서도 한편에서는 태을주 수행을 했던 것입니다. 물론 태을주 수행을 하면서 진리 서적을 탐독하였습니다.『 동양학 이렇게 한다』『이것이 개벽이다』『다이제스트 개벽』등을 탐독하고‘이법(理法)’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단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법적인 측면을 더욱 자세히 보기 위해『우주 변화의 원리』책을 한국에 주문하여 우편으로 받아 읽어보면서, 이법적인 측면은 주역이 아니면 이해가 안 된다는 생각에 주역을 다시 펼쳐 들고『우주변화의 원리』와 번갈아가면서 읽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이미 인터넷 상에서 증산도에 관한 홈페이지와 블로그들이 많이 운영되고 있었기에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생멸의 절대축은‘상제님’
 그러나 이법에 대한 이해는 항상 무언가 빠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즉 강증산이라는 인물이 결국은‘상제(上帝)’라는 사실을, 이법이 직접 지시해 주는 것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이를 채워 준 것은 바로『도전』이었습니다. 도전은 인터넷으로 공개되어 있어서 몇 차례 다운을 받아서 읽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법과 연관지어 생각해 보고, 후천개벽의 결론점은 결국 상제님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가을 개벽기의 해법에 상제님의 존재가 놓여 있고, 선후천 교역기를 이끄는 원동력은 이법 자체가 아니라 바로 상제님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이법은 결국 춘하추동 사계절의 흐름과 우주의 변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역기의 마디는 생멸의 절대축인데, 이 절대축은 오직 절대자를 통해서만 매듭지어지고 연결된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귀국 후의 성지 답사
 재작년 2007년 11월 귀국하여 한국에서 살면서 상제님의 흔적을 한번 밟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그러다가 올 8월에서야 김제 방향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동곡약방과 금산사, 대원사 등을 둘러 보았습니다. 저로서는 너무 아쉬운 답사였습니다.
 
 그래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9월에 증산도 마산 회원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방문할 때 망설임은 없었습니다. 이제 결론점을 알게 되었는데 망설일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싶었습니다.
 
 포교사님과 수호사님이 간략히 증산도의 진리 개요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팔관법을 관통하지 않았기에 제가 아는 것도 결국은 모르는 것이라 생각하며 설명을 듣고나서 집으로 돌아와 다시 도전을 펼쳐들고 찾아보았습니다. 역시 상제님 진리가 옳았습니다! 자발적으로 도장을 찾아가게 된 것도 결국은 제가 선택한 일이 아니라 때가 무르익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청소년기부터 붙들고 있었던‘후천개벽의 한 소식’을 이제야 제대로 듣게 되었으니 너무 기쁩니다.
 
 
 마침내 후천개벽의 한 소식을…
 사부님의 도훈은 서적이나 인터넷을 통해 받들어 보았지만, 제가 직접 도장 소속으로 태전 본부를 방문하여 바로 몇미터 안전에서 내려 주시는 성스러운 말씀을 들으니 그 감사함을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마치 풍운우로(風雲雨露)의 고마움을 알지 못하다가 비로소 그 고마움을 알게 된 느낌입니다! 천지만 있다고 하여 생명이 자라는 것이 아니고 일월(日月)이 있어야 생장(生長)을 한다고 했거늘, 저는 이제 일월의 광명(光明)을 받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것입니다.
 
 증산도에 입문한 이후, 청수를 모시고 배례를 할 때마다 일배 일배 상제님 태모님, 태사부님 사부님, 조상 선령님 제위를 마음 속으로 부르면서 감사 드립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 드리며 창생을 살리는 일에 힘을 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 드립니다. 늦게 도문에 들어온 사람으로서, 이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태사부님 사부님의 도훈을 받들어 더 많이 사람 살리는 일에 공덕을 바치겠노라고 기도합니다. 태사부님 사부님께서 일찍부터 진리 서적과 인터넷 홈페이지, 상생 방송국에 공을 들이신 결과, 제가 이렇게 도문에 들게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두 분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증산도의 모든 성도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