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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다는 고구마 꽃이 피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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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다는 고구마 꽃이 피었다.

세덕 2012. 7. 17. 12:03

[헤럴드생생뉴스] 100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다는 고구마 꽃이 피었다.



홍천군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강원도 홍천군 남면 시동1리 버스 승강장 인근 고구마밭에 고구마 꽃이 활짝피어 화제다.

마치 나팔꽃과 같이 생긴 고구마 꽃은 연보라색을 띠고 있다.

원산지가 중남미인 고구마는 일조량이 많고 기온이 높은 곳에서만 꽃을 피운다. 당연히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는 꽃을 피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국내 기온이 상승했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이유로 문인 춘원(春園) 이광수는 고구마 꽃을 두고 “백 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꽃”이라고 자신의 회고록에 적기도 했다.

이렇게 보기 힘들다 보니 고구마 꽃의 꽃말은 바로 ‘행운’이다.

실제 지난 1945년 해방 때와 1953년 휴전, 1970년 남북공동성명발표 직전에도 고구마꽃이 피었다는 기록이 전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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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홍천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