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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지진]대지진 임박설에 술렁이는 日, 야간 노숙 연습 본문

세상이 변한다./지구는 위기

[일본지진]대지진 임박설에 술렁이는 日, 야간 노숙 연습

세덕 2012. 3. 7. 12:42

[일본지진]대지진 임박설에 술렁이는 日, 야간 노숙 연습


 

[일본지진]대지진 임박설에 술렁이는 日, 야간 노숙 연습

[중앙일보]

마트 생수 동나고 야간 노숙 연습 … 대지진 임박설에 술렁이는 일본
‘4년 내 발생’ 예측 후폭풍
최근 지진 잦아 불안감 고조

 

[자료사진]

 

 [일본지진]대지진 임박설에 술렁이는 日, 야간 노숙 연습

 

일본이 다시금 지진의 공포에 술렁이고 있다.

 지난해 3·11 동일본대지진 이후 잠잠해지는가 했던 지진이 최근 들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데다 “조만간 대지진이 온다”는 각종 기관의 예측이 보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후지(富士)산 분화’가 임박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7시43분에는 후지산에서 약 30㎞, 도쿄에선 약 100㎞ 떨어진 야마나시(山梨)현 동부 지역에서 규모(M) 5.5, 진도로는 ‘5약(弱)’의 지진이 발생했다. 도쿄는 진도 3을 기록했다. 29일 저녁까지 같은 곳에서 무려 18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같은 기간 이와테(岩手)·오이타(大分)현 등 일본 북부의 도호쿠(東北) 지방, 남부의 규슈(九州) 지방에서도 진도 3의 지진이 잇따랐다. 일 기상청은 후지산 인근의 지진에 대해 “(초대형 지진 발생 확률이 30년 내 88%인) 도카이(東海)지진과의 관련성은 찾아볼 수 없다”고 부인했지만 국민들의 불안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실제 일부 화산연구자는 “후지산 대폭발과 산 자체가 붕괴되는 이른바 ‘산체(山體) 붕괴’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지진에 대한 공포는 지난 23일 지진연구의 최고 귄위기관인 도쿄대 지진연구소가 발표한 연구 결과가 도화선이 됐다. 도쿄대 지진연구소는 “도쿄 등 수도권에서 규모 7.0 이상의 직하(直下)형 지진이 4년 내 일어날 확률이 70%”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향후 30년 이내 70%’이던 게 갑자기 확 줄어들자 국민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TV와 잡지들이 “최근 좀처럼 잡히지 않는 심해(深海)어가 연안에서 잡히는 이상징후가 발생하고 있다” “1707년 후지산이 폭발했을 때도 49일 전에 도카이 지역에 대지진이 있었다”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는 것도 불안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이 때문인지 28일 오후 둘러본 도쿄 시나가와(品川)의 대형마트 ‘이온’에선 생수가 동이 나 있는 상태였고 신주쿠(新宿) ‘도큐핸즈’도 방재용품을 구입하려는 고객으로 가득 찼다. 한편 일 정부와 도쿄도는 27일 늦은 밤부터 28일 아침에 걸쳐 규모 7 이상의 대지진으로 교통수단이 완전 차단되는 경우를 상정해 텐트 안에서 자고 비상식량을 먹는 모의실험을 도쿄역 주변에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