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기 폭풍이 만든 환상적인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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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가 11년마다 찾아오는 태양활동 극대기이다보니 오로라가 자주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8일 캐나다 고위도 지역에서 12월 들어 가장 크고 환상적인 오로라가 관측됐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양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로라 관측지 캐나다 옐로나이프.
지평선 먼 곳에서 초록색 물결이 마치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어느덧 머리 위까지 도착한 오로라.
커튼이 바람에 일렁이듯 초록색의 신비한 빛을 발하며 수시로 모습을 바꿉니다.
평소에도 오로라가 잘 보이는 곳이지만 이번 오로라는 규모 자체가 다릅니다.
시선이 닿는 온 하늘을 뒤덮어 12월 들어 최대 규모의 우주쇼를 연출했습니다.
태양 흑점폭발은 1단계로 약하게 일어났지만, 2단계의 지자기 폭풍이 발생해 많은 입자들이 지구 자기장에 부딪히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인터뷰:이태형, 충남대 천문우주과학과 교수]
"지자기폭풍 현상이 일어났을 경우 전파통신의 교란이 오기도 하고 심할 경우 도시 전체가 정전되기도 합니다. 한편 극지방에서는 가장 멋진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태양 활동은 올해를 고비로 내년부터는 서서히 약화될 것으로 보여 이처럼 크고 아름다운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기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YTN SCIENCE 양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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