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증산도>틀이 크고 아량이 널찍널찍한 사람이 되어라 본문

진리탐험/진리 이야기

<증산도>틀이 크고 아량이 널찍널찍한 사람이 되어라

세덕 2014. 7. 2. 01:00

<증산도>틀이 크고 아량이 널찍널찍한 사람이 되어라

<증산도>틀이 크고 아량이 널찍널찍한 사람이 되어라

하늘과 땅이라는 이런 커다란 틀, 이런 시공 가운데 만유 생명이 있다.

쥐가 있는가 하면 쥐를 잡아먹는 고양이도 있다. 서로 천적(天敵) 아닌가. 개구리가 사는가 하면 개구리를 잡아먹고서 사는 배암도 있다. 호랑이가 있는가 하면 개도 있다. 이 천지간에 무엇이 없는가.

그러니까 너희들은 커다란 늪, 못, 큰 바다 같이 돼라. 그 늪 속에는 아침에 생겼다 저녁 때 죽는 하루살이 깔따귀 같은 것도 있고, 거기는 거머리, 송사리도 있고, 미꾸라지, 붕어가 있는가 하면 큰 배암도 있다. 거기는 썩어서 냄새도 나지만 한쪽에서는 좋은 연꽃도 필 수 있다. 그걸 연못이라고도 한다. 그 늪은 만유 생명을 다 담아서 그걸 다 수용해준다.

학술용어로 그걸 택국(澤國)이라고 한다. 못 택(澤) 자, 나라 국(國) 자. 한 나라 속에는 김가, 이가, 박가, 최가 뭐 별별 수많은 혈통을 수용한다. 악한 놈도 착한 놈도, 소 탄 놈도 말 탄 놈도 별 거 다 수용하잖는가. 그렇듯이 사람은 틀이 넓고 커서 다 수용을 하는 넉넉한 사람이 돼야 한다. 그 아량이 널찍널찍한 그런 사람이 돼야지, 좁아터져가지고서 편성(偏性)스럽고, 남보고 자기나 위해 달라고 하고, 하는 것 없이 남보고 나나 도와달라고 하고, 자기는 힘 안 들이고 남이 노력한 것을 뺏어 먹으려 하고 거짓말하고 협잡이나 하면 그런 사람은 기생충, 흡혈귀가 되고 만다. 절대로 그렇게 살려고 하면 안된다. 사람은 노력을 해야 된다.

바른 사람이 돼서 즐거운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위해서 생동감 있게, 활력소 있게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서 살아라.


가을에는 제 모습을 찾아야

사람에게는 불능이라는 게 있들 않다. 사람 사는 세상은 무엇이고 하면 다 되는 것이다. 천지라 하는 것은 사람을 살리는 게 목적이다. 가을에 개벽하는 것도 사람 살리기 위해서가 아닌가. 내가 한마디만 하고서 이제 끝맺고서 만다.

이 가을철은 상제님 진리로써, 우주원리로써, 하늘땅이 둥글어가는 틀로써 알캥이를 여무는 때다. 그걸 원시반본(原始返本)이라고 한다. 본래의 제 모습을 원시(原始)라고 한다. 본래의 제 모습으로 환원을 한다는 말이다. 다시 얘기해서 제 모습을 찾는 것이다. 봄에 물건 내서 여름철에 길러서 가을에는 알캥이를 맺는다.

만유 생명체가 다 그렇게 되어져 있다. 봄에 생겨나서 여름철에 성장을 해가지고 가을철에는 제 모습을 찾는다. 맞잖은가. 다시 얘기해서 밭에다가 콩을 심으면, 그 콩이 싹을 틔워가지고 여름 내 큰다. 그 때까지는 그게 뭐이가 될라는지 모른다. 헌데 가을에 가서 보면 요렇게 콩 꼬투리가 생기는 데, 그걸 까보면 봄철에 본래 심을 때와 똑같은 콩이 들어 있다. 깜정밤콩을 심으면 똑같은 깜정밤콩이 나온다.

봄철에 콩 두 개를 갖고 있다가, 하나는 보관하고 하나는 땅에 심은 다음 가을에 가서 서로 요렇게 대봐라. 똑같은 콩이 나온다. 깜정밤콩을 심으면 깜정밤콩이 나오고, 대추밤콩을 심으면 그 까풀이 꼭 대추빛 나는 똑같은 대추밤콩이 나온다. 또 녹두를 심으면 꼭 녹두가 나온다. 가을철에는 그렇게 제 모습을 찾는다.

너희들도 오래전 조상 할아버지가 있을 것 아닌가. 5천 년, 6천 년 전 부터 최가, 김가, 박가, 천가 등 여기 너희들 모두 각색 성(姓)이 있잖은가. 아주 오래전에 천지에서 상원군(上元君)님이 너희 조상 할아버지를 다 낳아놨는데, 그렇게 씨를 딱 뿌렸으니까 그동안 크지 않았는가.

이번에 그 각색 혈통이 매듭을 짓는다. 다시 얘기해서 아까 말한 것과 같이 제 모습을 찾아야 된다. 삐꾸러져서 잘못되면, 역사적인 생활 속에서 남한테 악척을 짓고 그러면, 그 때 당한 신명들이 앞세상으로 못가게 붙잡는다. “너는 못 간다.” “복수 해야겠다.” “네가 어디를 가냐?”

그 척에 걸려서 다 떨어지고 만다. 그러니까 사람은 바르게 살아야 된다. 이번에 원시반본, 알캥이를 맺지 못할 것 같으면 조상까지도 다 죽는다. 자손은 우리 조상들이 호흡하는 숨구멍이다. 자손이 매듭을 짓지 못할 것 같으면 그 조상들도 다 따라서 없어져 버린다. 천지이법이 그렇게 되어져 있다.

그러니까 사람은 순리대로 살아야지 정책적으로 나 살기 위해서 남을 해 붙이고, 누가 밉다고 거짓말이나 하고, “그놈 나쁜 놈이여. 걔 아주 그 고약해.” 이렇게 남 음해해서 못살게 하면 절대 안된다. 남에게 한 냥어치 해를 붙이면 자기 자신은 백 냥어치 해를 받는다. 누구에게든 조상신, 보호신들이 있다. 그 신명들이 그걸 보고서 복수를 해버린다. 그러니까 순리대로 절대 좋게 살아라.

그래서 상제님께서 “이때는 원시로 반본하는 때다. 환부역조(換父易祖)하고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는다.” “애비를 바꾸고 할애비를 바꾸고, 뼈를 바꾸고 하는 자는 다 죽는다.”고 하셨다. 사람은 바르게 의롭게 정의롭게 살아야 된다. 바르게 살지 않으면 증산도 신도가 돼도 소용이 없다. 다 뽑혀버리고 만다. 조직윤리가 뽑아버리고, 진리가 뽑아버린다. 사람이 뽑는 게 아니라 자연섭리에 의해서 도태돼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