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원시반본>가을의 추수정신-원시반본 본문

진리탐험/진리 이야기

<원시반본>가을의 추수정신-원시반본

세덕 2016. 7. 6. 10:03

<원시반본>가을의 추수정신-원시반본

<원시반본>가을의 추수정신-원시반본


이 때는 원시반본하는 시대
 
상제님 진리의 출발과 귀결점, 원시반본
자, 다함께 도전 2편 26장 말씀을 읽어 보겠습니다.

1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라.
2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니 환부역조換父易祖하는 자와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하시고
3 이어 말씀하시기를 “나도 단군의 자손이니라.” 하시니라.
4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5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6 자손이 선령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7 예수는 선령신들이 반대하므로 천지공정에 참여치 못하리라.
8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아 선령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하시고
9 또 말씀하시기를 “조상은 아니 위하고 나를 위한다 함은 부당하나니 조상의 제사를 극진히 받들라.
10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2:26)

먼저 1, 2절의 말씀은 증산도 진리의 전체 주제, 아버지 상제님 진리의 모든 것을 한 마디로 정의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이 때는 원시반본하는 시대라.”

증산 상제님의 도법에서 볼 때, 원시반본의 도는 지금 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간의 모든 문제를 끌러내는 진리의 해답이자 대도의 길입니다. 진리의 눈이 크게 떠질수록, 하늘과 땅과 인간의 역사, 그리고 그 모든 변화를 조정하는 4차원 영적 세계인 신명계의 문제까지 완전하게 끌러낼 수 있는 길이 원시반본임을 더욱 절감하게 됩니다.

원시반본의 도! 이것이 천지의 계절이 여름철에서 가을철로 들어가는 현 시점의 진리의 핵심 주제이며 진리의 총 결론 명제라고 한 마디로 단언할 수 있습니다. 우주 역사의 통치자이신 증산 상제님의 모든 말씀이 ‘원시반본’ 이 네 글자에서 출발하고 상제님의 모든 가르침이 ‘원시반본의 도’로 귀결됩니다.
 
원시반본의 뜻
원시반본은 한 마디로 ‘너의 근본과 뿌리를 찾으라’는 것입니다.

근본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근본은 개별적인 생명 차원에서 볼 때는 모든 문제의 출발점인 인간의 마음의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상제님이 그토록 강조하신 일심 말입니다. 상제님은 “매사에 일심을 가져라. 일심만 가지면 안 될 일이 없나니 무슨 일을 하든지 안 되리라는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일심 못 가짐을 한하라.”(道典 8:52:2)고 하셨지요.

그렇다면 천지에서 인간 농사짓는 우주 1년의 가을철에, 인간으로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일심은 구체적으로 어떤 경계일까요?

그 일심은 곧 천지의 뜻을 헤아리고, 천지와 하나 되어 천지의 꿈과 이상을 성취하려는 일심, 천지일심입니다. 천지일심이 천지 열매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심법 경계입니다.

또 원시반본의 주제를 일상생활의 실천과제로 보면, 너의 뿌리인 부모와 선령신을 잊지 않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보은의 도로써 바르게 섬기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의 생명은 부모와 조상으로부터 왔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26장 말씀 전체를 생명의 뿌리 문제로만 국한해서 보면, 여기에는 조상 제사를 잘 지내라는 말씀과 더불어 한 개인의 뿌리이자 민족의 뿌리인 각 민족의 시원 역사, 창업자들에 대한 보은 의식까지도 포함됩니다.

인류 문화사를 통해, 강대국에게 침략당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약소국 민족들이 문화의 원형을 파괴당하고 시원역사를 상실하였습니다. 민족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민족의 혼을 상실해서 반 정신고아가 되었습니다.

증산 상제님은 가을 대개벽기를 맞아 인간으로 오셔서 인류사의 정의를 바로잡고, 각 민족이 제 뿌리를 찾아 문화의 혼백을 회복하는 대도로서 원시반본을 강조하고 계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때는 원시반본하는 시대이니 근본으로 돌아가라’는 이 말씀은 한 개인뿐 아니라 문화 공동체인 부족이나 한 나라를 구성하는 민족에게도 해당이 됩니다. 특히 다민족으로 구성된 러시아, 미국, 중국 등 그 나라를 구성하는 소수 민족에게도 개별적으로 그들이 태어나고 살아온 고유한 역사가 있고 민족의 시원사가 있습니다. 때문에, 결코 그것을 무시하거나 저버려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원시반본의 원리
이 원시반본은 상제님이 선천 성자들처럼 당신의 깨달음의 세계를 전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추상적인 이념이 아닙니다. 원시반본은 가을의 변화 섭리, 가을철의 추수 정신입니다. 가을철은 상제님의 말씀 그대로 만수일본萬殊一本, 즉 만 갈래의 변화가 모두 하나의 근본으로 돌아가는 때입니다. 천지의 때가 여름철에서 가을철의 새 우주로 들어서고 있기 때문에, 우주의 주권자이신 상제님께서 천지의 시의에 맞춰, 때의 정신에 맞춰 ‘앞으로 하늘땅이 추수철을 맞이하여 큰 변화의 계기를 맞으니 너희들은 그 변화에 맞추어 근본을 바로잡아 새로운 삶을 살아라.’ 하고 온 인류와 천지신명들에게 삶의 근본 원리로 원시반본의 도를 열어주신 것입니다.

선천의 모든 문화 발전 과정 또한 오직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서 달려온 것입니다. 선천 문화의 궁극의 귀결점, 동서고금의 문화가 만나는 거대한 생명의 바다가 바로 가을의 정신, 원시반본입니다.

그러면 좀더 구체적으로 원시반본하는 원리를 살펴볼까요?

자, 다함께 그림을 보겠습니다.
 

생명이 원시반본하는 이치는 한 그루 나무의 변화를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초목에서 생명의 근원, 출발점은 뿌리입니다. 뿌리에서 줄기로, 줄기에서 지엽으로, 거기서 이파리가 나고 꽃이 피고 그렇게 해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봄이 되어 뿌리의 물이 줄기를 타고 올라가면 푸릇푸릇한 새싹이 움트고 여름이 되면 가지가 싱싱한 이파리와 꽃으로 풍성해집니다. 그러다 열매를 맺는 가을이 되면 물기는 다시 본래의 고향인 뿌리로 돌아가고 이파리도 모두 떨어져서 자기를 길러준 뿌리의 거름이 되어 버립니다[落葉歸根].

나무의 변화로 볼 때, 생명의 수기가 봄여름(선천)의 분열, 생장 운동을 끝마치고 가을이 되면 본래의 자기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바로 원시반본하는 모습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봄여름은 뿌리에서 상향해서 지엽으로 분열을 하면서 꽃이 피는 생장과정이며, 가을이 되면 열매를 맺으면서 모든 진액이 모아져서 다시 근원으로 돌아가는 수렴과정입니다.

그러므로 여름에서 가을로 들어서는 지금은 근본으로 돌아가야 하며, 근본으로 돌아가려면 그 시원, 뿌리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뿌리를 부정하고는 그 누구도 살 수가 없습니다. 모든 생명은 뿌리에 근본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뿌리에 대한 인식, 뿌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을 때 우리는 근본을 바르게 찾고 진리를 아는 건강한 생명이 되어 근본으로 제대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원시반본은 가을개벽을 맞이한 인류의 삶과 죽음, 성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진리의 첫 번째 주제입니다. 따라서 ‘나는 정말로 원시반본이 되고 있느냐, 나는 근본으로 가고 있느냐, 나는 나의 근본과 뿌리를 찾은 사람이냐,’ 이것을 늘 살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