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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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반본>나도 단군의 자손이다

세덕 2016. 7. 8. 09:42

<원시반본>나도 단군의 자손이다.

<원시반본>나도 단군의 자손이다.

나도 단군의 자손이다.
하나님도 혈통의 제약을 받으심
그 다음 3절을 다 함께 읽어볼까요.
“나도 단군의 자손이니라.”
이 말씀을 단순하게 읽으면 ‘아, 우리 상제님도 인간으로 오셨으니 역시 혈통이 있겠지. 아버지 어머니가 있고 조상이 있겠지. 그 조상이 우리와 똑같은 단군할아버지겠지.’ 이렇게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 속에는 아주 놀라운 내용들이 꽉 들어차 있어요. 우선 이 말씀 속뜻의 봉투부터 뜯어볼까요? 자, 상제님이 전해주시려는 이 말씀의 깊은 뜻이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모든 것을 뜻대로 하실 수가 있습니다! 왜? 이 우주의 조화권을 쓰시는 하나님이기 때문이지요.

요즘도 증산 상제님의 조화권능에 대해 얼마나 놀라운 얘기가 증언이 되냐면, 상제님이 회문산의 어디에 가셔서 붉은 흙을 떠서 사람 형상을 만드셨답니다. 그러고서 입김을 훅 불어넣으니까 그게 갑자기 풀쑥풀쑥 커져서 사람 형상이 되더니 막 걸어 다니더라는 겁니다. 그런 사람을 수천, 수만을 만드셨다는 거예요. 성도들이 그걸 보고 너무도 놀라서 “와~ 와~!” 하고 소리를 지르고 반은 미쳤다고 해요. 성도들이 보는 앞에서 상제님이 그런 공사를 보셨다는 겁니다.

인류 문화사에도 그와 비슷한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태평양의 폴리네시아 사람들에게 전해 내려오는 창조설화인데, 태초에 하나님이 붉은 흙을 떠서 사람 모양을 빚고 거기에다 혼을 불어넣어 사람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어찌 보면 구약에 있는 유대족의 창조설화보다 더 그림같이 멋진 신화입니다. 그럼 그게 다 거짓말이냐? 단순히 신화냐? 그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조화를 부리시는 상제님이 지금 우리들에게 뭐라고 하십니까?

“나도 단군의 자손이니라!”
 이 말씀에서 상제님의 기운을 한번 받아 보세요. 『도전』은 인간 세상에 강세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기운을 못 받으면 절대 안 깨집니다. 아버지 상제님은 지금 혈통의 문제를 제기하고 계십니다. 즉 하나님은 모든 것을 뜻대로 하실 수 있는 삼계대권, 대우주의 조화권을 쥐고 계시지만, 인간으로 오실 때는 언제나 혈통의 제약을 받으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라고 아버지 어머니 없이 그냥 오실 수 있어요? 사람의 몸을 가져야 하니 조상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에 대해 증산 상제님은 또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세상에 성姓으로 풍風가가 먼저 났으나 전하여 오지 못하고 다만 사람의 몸에 들어 체상體相의 칭호로 쓰이게 되어 풍신, 풍채, 풍골 등으로 일컫게 되었을 뿐이요 그 다음에 강姜가가 났나니 강가가 곧 성의 원시라. 그러므로 이제 개벽시대를 당하여 원시로 반본하는 고로 강가가 일을 맡게 되었느니라. (道典 2:37:1∼4)

상제님이 강씨 성으로 오신 이유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때는 뿌리를 찾고 근본을 바로잡는 가을철이므로 원시반본의 섭리에 따라서 인류 성씨의 원조인 강씨 성으로 왔다고 하십니다.

본래 인류 성씨의 시원은 약 5,600년 전, 천지의 이치를 음양론으로 개발하여 팔괘八卦를 처음 그리시고, 그물을 발명하여 어획과 수렵 방법을 가르치신 인류 문명의 아버지 태호복희太昊伏羲씨입니다. 복희씨는 바람으로 상징되는 풍족 출신으로 풍風씨 성을 가졌습니다. 그분의 후손들은 패佩, 관觀, 임任, 기己, 포包, 이理, 사謝, 팽彭의 여덟 성씨로 갈리어 살았으나 15대 만에 풍씨 성은 끊어져서 전해 오지 못하고, 다만 체상의 칭호로만 쓰이고 있습니다. 체격이 좋은 사람을 보고 지금도 “아, 그 사람 풍채風采 좋다, 풍골風骨 좋다, 풍신風身 좋다.” 이런 말을 하지 않습니까.

그 다음에 강姜씨가 인류 성씨의 원조입니다. 강씨 성은 염제 신농(炎帝神農, ?∼서기전 3078)씨의 성으로 현전하는 최고最古의 성씨입니다.

신농씨는 의학의 아버지이자, 또 장터문화와 농사법을 가르쳐 주신 한량없는 덕을 인류에게 베푸신 분입니다. 이때는 원시로 반본하는 가을철이므로 아버지 상제님께서 인간 역사의 성의 시원, 성의 뿌리인 강씨 성으로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원시반본의 추수 섭리에 의해 하나님이 인류의 시원 성씨의 혈통으로 오셨다는 말입니다.

시원 문화의 맥을 타고 오심

‘나도 단군의 자손이다’라는 말씀에는 또 하나의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단군왕검이 세운 고조선의 신교문화는 우리 한민족의 시원문화로서 인류의 원형문화입니다. 고조선은 신교문화를 국가 경영의 원리로 삼았습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그것을 삼신과 삼한의 관계로 뚫어 꿰어 동방 고조선 역사의 실상을 바로잡아 준 유일한 근대 역사가이지요.

단재 선생은 북경, 만주 등지를 돌아다니면서 ‘고조선은 요동지역의 진한을 중심으로, 요서지역의 번한, 한반도의 마한 이렇게 조정을 셋으로 나누어 다스렸다[分朝管境, 三韓管境]. 고조선이 망할 때 이 삼한이 한강 이남으로 내려와 진한은 신라, 번한은 가야, 그리고 원래 있던 마한 지역은 백제가 되었다.’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저 유명한 「남북삼한론」소식이며, 고조선 문화의 핵심입니다. 이 북삼한(대륙삼한)과 남삼한(반도삼한)은 신교의 삼신 문화에서 온 것입니다.

삼신이란 무엇일까요?
유·불·선·기독교 이전 뿌리 문화 시대인 신교문화 시절에는 온 인류가 삼신三神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도전』 1편 1장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태시太始에 하늘과 땅이 ‘문득’ 열리니라. 홀연히 열린 우주의 대광명 가운데 삼신이 계시니, 삼신三神은 곧 일신一神이요 우주의 조화성신造化聖神이니라. 삼신께서 천지만물을 낳으시니라. (道典 1:1:1~3)

삼신은 천지만물을 낳은 조물주입니다. 3수의 창조원리로 만물을 낳으시므로 삼신이라 합니다. 하나 속에 셋이 있고 셋은 곧 하나이기 때문에 삼신은 곧 일신이지요. 즉, 한 분의 창조신이 온 우주 만물을 꽉 채우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신은 조화성신, 얼굴이 없는 성신입니다. 그 신이 바로 하늘땅과 인간, 만물을 낳아준, 생명의 근원이 되는 신입니다. 그래서 만유의 존재 근거가 되는 이 조물주를 바탕, 으뜸 원 자를 써서 원신元神이라고 하죠.

제님은 바로 이 만물을 낳은 우주의 조물주 삼신과 하나 되어, 즉 삼신 자체가 되시어 인간계와 신계와 자연계를 실제로 다스리시는 통치자 하나님,삼신일체三神一體 상제님입니다. 형상을 갖고 계신, 사람의 모습을 하고 계신 인격신으로서 천상 호천금궐에서 이 우주를 통치하시는 실제적인 이 우주의 주재자요 조화주 하느님입니다. 상제님은 하늘과 땅과 인간, 그리고 그 속에 열려 있는 자연신과 인격신의 신명 세계까지 다스려 천지의 꿈과 대 이상을 완성하시는 분입니다.

상제님은 삼신의 세 가지 창조의 덕성으로 이 우주를 다스리십니다. 즉 조화造化, 만물을 낳고, 교화敎化, 진리를 가르쳐 주고, 치화治化, 생명의 질서로 다스려 만물을 성숙하게 길러주십니다. 이 때문에 동방 문화에서는 하나님을 ‘삼신三神 상제’ 또는 ‘삼신 하나님’이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이것이 서양 기독교의 유일신관과 다른 점입니다.

기독교는 여호와 외의 다른 신은 부정합니다. 여호와는 “나 이외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나는 질투하는 신이다. 나는 만군의 여호와다. 나는 전쟁하는 신이다.” 라고 직접 선언했습니다.

‘나도 단군의 자손이다’
따라서 상제님의 이 말씀은 단순히 혈통만을 강조하신 것이 아닙니다. 단군왕검이 여신 고조선 문화의 원형, 즉 상제님이 몸담고 계신 삼신문화, 신교문화를 강조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신교문화를 꽃 피웠던 고조선의 개창자로서 단군의 문화정신을 강조하신 말씀입니다. 상제님은 단군을 실존하신 역사 인물로 드러내 주시고 고조선의 1대 단군부터 마지막 47대 단군까지 그 실체를 다 인정해 주신 것입니다.

신교란 우주 창조의 권능을 쥐고 계신 삼신 상제님이 직접 내려주시는 설교[以神說敎]를 말합니다. 우리 한민족의 상고 역사에 바로 이런 뿌리 문화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유·불·선·기독교가 나왔으며, 이제 그 생명력이 다해서 신교의 주재자이신 아버지 하나님이 직접 오셔서, 뿌리 문화, 줄기 문화를 거친 가을철 열매 문화를 열어 주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