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증산도>천지의 대운을 만났다-하추교역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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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천지의 대운을 만났다-하추교역기

세덕 2023. 8. 30. 19:31

<증산도>천지의 대운을 만났다-하추교역기

<증산도>천지의 대운을 만났다-하추교역기


내가 우리 대학생 신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세상 속에서 사람은 시운時運을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백 년 전 사람도, 오백년 전, 천 년 전 사람도 한 세상을 왔다 갔는데, 시운을 만나야 한다. 때 시時 자, 운이라는 운運 자, 때와 운을 만나야 된단 말이다. 그게 무슨 소리냐? 사람이 시운을 만나지 못하면 아무리 경천위지經天緯地, 하늘을 쓰고 도리질하는 인물이라도 자기 인격을 발휘할 수가 없다. 자기 지식, 재능을 활용할 수가 없단 말이다. 그냥 초목과 더불어 썩고 만다.

왜 그러냐? 알아듣기 쉽게 국초국말國初國末, 한 나라가 망하고 한 나라가 들어서는 그런 때는 시운을 만나 영웅도 될 수 있고, 재사才士도 될 수 있고, 자기 능력에 따라서 공신록功臣錄에 이름을 크게 한 번 올릴 수도 있다. 자기 가문을 빛내고 수백 대에 걸쳐 명문 집안을 만들 수가 있다. 하지만 때를 못 만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 인격을 발휘할 데가 없단 말이다. 그래서 사람은 세상 속에서 때와 운을 만나야 하는 것이다. 제 인격은 둘째다. 때와 운을 만나지 못했는데 제 인격을 어디에다 발휘할 수가 있나? 그걸 불우시不遇時, 때를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그 사람은 운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자리에 있는 우리 증산도 학생 신도들은 과연 참 좋은 운, 좋은 때를 맞이했다. 이것은 한 국가가 망하고 흥하는 운도 아니고, 천지의 질서가 바뀌는 시운이다. 12만 9천6백 년, 대우주 천체권이 한 바퀴 도는데 천지가 틀어지는 바로 그 시점, 다시 말해 천지의 큰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하추교역夏秋交易, 금화교역金火交易하는 때를 맞이했다. 천지가 틀어지는 이때는 사람이 천지를 대신해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상제님 진리로 한마디 묶어서 전하면 “천존天尊과 지존地尊보다 인존人尊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人尊時代다.”(도전道典 2:22:1)라는 것이다.

지금은 인존 시대다. 천지를 대신해서 사람이 모든 문제를 매듭짓는다. 천지에서 사람 농사를 지어서 사람 씨알을 추리는 개벽을 할 때 사람이 천지 대역자代役者 노릇을 한다. 천지에서 개벽을 하지만 사람이 천지를 대신해서 추수秋收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