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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야기/잊혀진 역사

말갈 정체에 대한 소고

세덕 2012. 5. 21. 14:22

말갈 정체에 대한 소고



 

 

 

 말갈은 본래 고조선제국을 구성하던 부족 가운데 하나로 고구려의 대당투쟁 시에는  

15만 병력으로 고구려군의 일원이 되었으며 발해의 건국 때도 고구려인임을  

자처하였다. 따라서 말갈은 엄연한 고대 한민족사의 일부임이 분명하다.  

 

우리 역사로 부터 그런데 말갈이 우리 역사로부터  분리.이탈한 것은 고려시대 중엽부터로

고려 위정자들이 한족문물에 빠져 말갈을 동족이 아닌 야만족으로 멸시하면서부터다 

분개한 말갈인들은 고려의 변방을 빈번히 침구하다가 마침내 금(金)제국을 건국하여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의 역사서에서는 자신들의 뿌리가 우리와 같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말갈을 우리역사에서 배제하는 것은 중소국으로 전락해버린 근본적인 이유는

한족문물에 도취도어 피아(彼我)를 구별하지 못하고 자기 역사의 범위를 축소한 우매함 때문이다

 

 발해의 시조인 대조영의 출신에 대해서는 본래 고구려의 별종(別種)이었다는

[구당서]의 기록과, 속말말갈인이었다는 [신당서]의 기록이 병존한다.  

그런데 발해는 고조선이 그랬던 것처럼 다수의 종족을 거느린 단일민족국가이며

(종족과 민족을 구별하기로 말갈사가 우리 역사의 일부임을 입증하는 확실한 증거다.   

 발해가 망한 뒤 고려 황실은 대씨를 황족으로 예우하여 태씨(太氏),왕씨(王氏)성을 내리기까지 했다.  

 발해의 전체 인구구성은 알 수 없지만 황족인 대씨를 뺀 관료들의 구성에서

구려 왕족이었던 고씨가 47.5%의 다수를 이루고 있다.

7대 강황제는 일본에 보낸 국서에 발해의 유풍은 "고씨에게서 이어받은 것"이라고 하였다.

 

 

                                                                                                    (한국생활사박물관)06.2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