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천지공사에 대한 질문 본문

증산도는./증산도 일문일답

천지공사에 대한 질문

세덕 2012. 3. 6. 12:29

증산도는 남북통일하고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대단히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상제님께서 어떤 과정을 거쳐 남북통일이 이루어지는가를 다 정해놓으셨으니까요. 마치 영화필름이 돌아가는 대로 영화장면이 나오듯, 상제님께서 정해 놓은 그대로 때가 되면 남북통일이 된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이게 잘 납득이 안되실 텐데,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천지공사(天地公事)를 아셔야 돼요.
증산 상제님은 우주의 통치자인 아버지상제님(하나님)이십니다. 그러면 이분이 인간으로 오셔서 무슨 일을 하셨을까요? 무슨 까닭이 있으니까,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셨을 것 아닙니까?
상제님은, 기존의 성자들처럼, 단순히 인간을 도덕적으로 교화시키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게 아닙니다. 바로 천지공사(天地公事)를 집행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겁니다.

알기 쉬운 비유를 하나 들어볼까요? 대통령이 취임을 하면, 일단 내각을 새로 구성합니다. 그리고 그 새 내각의 인재들과 더불어 장단기적인 국정의 청사진을 수립합니다.
경부고속도로 아시죠? 우리 나라의 산업발전의 동맥 역할을 하고 있죠. 경부고속도로는 1970년 7월 7일 완공되었는데, 이게 저절로 된 게 아니죠. 잘 아시다시피 박정희 대통령이 이 고속도로를 구상한 겁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1970년 훨씬 이전에 경부고속도로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 구상을 구체화할 것을 실무자에게 지시하고, 또 실무자들이 수년동안 공사를 하는 그런 과정을 거쳐 마침내 고속도로가 완성된 것이죠.

상제님의 천지공사도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이미 100여년 전에, 우리 나라의 남북통일이 언제,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도록 프로그램을 짜놓으셨어요. 사실은 남북통일뿐 아니라 전세계 나아가 전우주를 어떻게 뜯어고쳐 새 세상을 만드느냐는 그 판, 기틀을 모두 짜놓으신 겁니다. 그걸 상제님은 도수(度數)를 짜놓았다고 하신 겁니다. 도전 5편 320장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 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물샐틈없이 도수를 짜 놓았으니, 제 한도(限度)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道典 5:320:1∼2)]]
대통령은 한 나라의 통치자입니다. 하지만 상제님은 온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입니다. 대통령은 한 나라의 살림을 맡아서 하는 분이지만, 상제님은 온 우주의 살림 즉 인간세계는 물론이요 천상의 신명세계까지를 맡아 다스리는 분입니다.
이런 상제님의 위치에서 우주가을의 앞세상을 어떻게 여시고, 앞으로 새 문명의 판도는 어떻게 되고, 그런 기틀을 짜놓으신 걸 바로 천지공사(天地公事)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상제님이 어떻게 천지공사를 집행하셨다는 건가요?

 

 

천지공사(天地公事)라는 말은 난생 처음 들어봅니다. 그게 무슨 뜻입니까?

 

 

천지공사의 핵심을 간추려 설명해 주십시오.



먼저 이 말씀을 읽어보십시오.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현하 대세가 씨름판과 같으니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상씨름으로 판을 마치리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씨름판대는 조선의 삼팔선에 두고 세계 상씨름 판을 붙이리라. 만국재판소를 조선에 두노니 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되리라. (道典 5:7:1, 3∼4)]]

지난 100년 동안 동·서양 세계 역사는 과거의 인류가 경험하여 보지 못한 엄청난 대변혁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엄청난 역사의 전개가 133년 전에 이 땅에 오신 강증산 상제님의 천지공사 프로그램아래 진행되어 나왔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죠.


상제님은 1901년 이후 세계정세의 흐름을 세운공사로서 미리 예정해 놓으셨습니다. 세운공사의 핵심은 한반도를 바둑판으로 하여 다섯 신선이 바둑을 두는 오선위기 도수와 역시 한반도를 씨름판으로 벌어지는 세 판의 씨름도수 ― 애기씨름, 총각씨름, 상씨름 ― 입니다.애기씨름과 총각씨름이란 각각 20세기 전반부에 일어난 러·일 전쟁(1904∼1905)과 중·일 전쟁(1937∼1945)을 말합니다. 그리고 상씨름이란 상투를 맨 주인끼리의 마지막 씨름이란 의미로 1950년에 발발한 한국전쟁과 그 이후 50년이 넘는 오늘까지도 승자를 가리지 못한 남과 북의 무력 대결(1950∼현재)을 말합니다.
이렇게 1901년 이후의 세계사가 세번의 큰 전쟁을 거치면서 과거사의 원한을 해소하고, 새 세상으로 나아가도록 판을 짜놓으셨습니다.

 

 

‘남북 상씨름은 곧 세계 상씨름’이란 말이 있는데, 이게 무슨 뜻입니까?



증산 상제님은 남북 상씨름을 단지 한반도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세계 상씨름’이라 하시어 전 인류의 문제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깊은 의미는 씨름판의 무대가 비록 극동의 작은 땅 한반도이지만, 상씨름의 결말은 지구촌 70억 인류의 생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이제 남과 북의 두 상투쟁이가 서로 샅바를 마주잡고 씨름을 벌인지도 벌써 반세기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과연 상씨름은 언제 어떻게 마무리되는 것일까요? 상제님은 상씨름판의 종결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사건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 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되리라. (道典 5:7:4)]]

보통 전래의 씨름에서는 상씨름이 끝나는 마지막 날 우승자가 타갈 소가 등장합니다. 그러니까 소는 씨름판의 승자에게 주어지는 상품입니다.
그렇다면 지구의 한반도라는 땅덩어리에서 벌어진 남북 상씨름, 세계 상씨름에는 언제 어떻게 소가 등장하는 것일까요? 100년 전에 천지공사의 도수로서 박아 놓으신 이 말씀은 어떻게 실현될까요?
그런데 천지의 새 질서를 짜신 참하나님의 이 말씀이 한마디의 오착도 없이 현실로 그대로 전개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죠.
난데없이 소 500마리가 수십 대의 트럭에 실려 남북분단의 상징인 삼팔선(휴전선)을 통과해 북으로 넘어간 기상천외(奇想天外)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격동의 20세기가 저물어가던 지난 1998년에 6월 16일의 일이었습니다.
그날 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수십 대의 트럭에 나누어 실린 500마리의 소떼는 상씨름판의 중심무대인 휴전선(삼팔선)을 넘어 북한으로 넘어갔으며 이 장관은 국내외 매스컴을 타고 전세계에 알려졌죠.
500마리의 소떼를 몰고 상씨름판의 중심부를 넘어 북으로 간 주인공은 현대그룹의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었습니다. 그는 같은 해 10월 27일 또 한차례 501마리의 소떼를 몰고 휴전선을 넘었으며, 다시 해를 바꾸어 2000년 8월 8일 그의 아들에 의해 세 번째로 500마리의 소떼가 또 넘어갔습니다.
정 회장의 소떼몰이 방북이후 남북 관계 및 한반도의 정세가 예전과 다른 모습으로 급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동해안에 침투한 북한 해군 잠수정이 민간인 그물에 걸려 발견되고 서해안에서 남과 북의 해상 교전이 벌어지는 등 심상치 않은 긴장국면이 있기는 하였지만, 1998년 11월 18일 역사적인 금강산 관광선의 첫 출항 이후 남북관계는 변화의 급류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해가 바뀌어 2000년 6월 15일 남과 북의 두 정상은 분단 55년만에 처음으로 만나 화해와 공존의 남북 공동선언을 발표함으로써 한민족과 전세계에 큰 충격과 흥분을 던졌습니다.
이후 남북관계 및 한반도 주변정세가 숨가쁘게 전개되고 있음은 널리 알려진 일입니다. 남과 북의 각종 실무 회담, 경의선 철도 복원 공사의 시작, 감동적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이 이루어졌으며 미국의 국무장관이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정회장의 소떼몰이 방북은 세계의 화약고 한반도에 새로운 변화의 물꼬를 튼 계기가 분명했습니다.
그러면 씨름판 한반도에 소가 등장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한마디로 말해 씨름판의 최종 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이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현실적으로는 남과 북으로 대치했던 한반도의 분단상황이 끝난다는 것, 바로 한반도의 통일이 임박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