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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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는./증산도 일문일답

[상제관] 증산상제님에 대한 질문

세덕 2012. 3. 9. 11:00

하나님이 정말 사람으로 왔다갔단 말인가요? 절대자가 어떻게 인간으로 올 수 있습니까? 절대자가 왜 인간으로 오셨죠?



그게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핵심을 찌르셨어요. 어떻게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실 수 있느냐? 이게 참 궁금하시죠.
이게 참 보통 문제가 아닌데, 여기 우주일년 도표를 보면 그 해답을 명쾌하게 알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뀔 때는 반드시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시게 되어 있습니다. 본래 하늘땅이 생길 때부터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가을이 되어야 농부가 추수를 할 수 있듯, 상제님께서도 우주의 가을이 되어야 인간으로 오시는 것입니다. 기존 종교의 결론도 바로 이겁니다. 기독교에서 말세가 되면 예수님이 재림한다고 하죠, 또 불교에서는 말법시대에 미륵부처님이 오신다고 하죠, 천도교에서도 장차 최수운 대신사가 갱생(更生)한다고 하는데, 이게 바로 우주의 주재자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시는 걸 나름대로 전한 것입니다.
이런 우주섭리를 서신사명(西神司命)이라고 하죠. 도전 4편 19장을 보면 이에 대한 자세한 말씀이 있습니다.

[[* 이 때는 천지성공시대라.
서신(西神)이 명(命)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라. 만물이 가을바람에 혹 말라서 떨어지기도 하고 혹 성숙하기도 함과 같이, 참된 자는 큰 열매를 맺어 그 수(壽)가 길이 창성할 것이요 거짓된 자는 말라 떨어져 길이 멸망할지라.
그러므로 혹 신위(神威)를 떨쳐 불의를 숙청(肅淸)하며 혹 인애(仁愛)를 베풀어 의로운 사람을 돕나니, 삶을 구하는 자와 복을 구하는 자는 크게 힘쓸지어다. (道典 4:19:1∼7)]]

 

 

상제님은 무엇을 하는 분인가요?

 

 

강증산이란 분은 민족신이 아닌가요?


민족신이 아니라 온 인류의 하나님입니다.
우리 나라의 민족신은 환인, 환웅, 단군이죠.
우리 나라뿐 아니라 민족마다 각 민족신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기 이스라엘의 경우는 여호와가 그들의 민족신입니다. 또 일본의 경우에는 천조대신(아마데라스오미까미)이 있고, 중국에는 반고가 있습니다. 이렇게 민족마다 각기 다른 민족신을 모시고 있죠.
그럼 증산 상제님은 어떤 분일까요?
증산 상제님은 여러 민족신을 거느리고 다스리는 인류의 하나님입니다. 증산도 도장(道場)에 와보시면 아시겠지만, 도장 한 가운데는 증산 상제님이 모셔져 있고, 왼쪽에는 국조 단군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스라엘 사람이 증산도를 신앙하여 이스라엘에 증산도 도장을 세운다면, 한가운데는 똑같이 증산 상제님을 모시지만, 왼쪽에는 단군 할아버지를 모시는 게 아니라, 그들의 민족신인 여호와를 모셔야 합니다. 단군 할아버지는 이스라엘 사람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잖아요. 마찬가지로 여호와도 우리 민족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겁니다.
상제님은 각 민족의 주재신을 지방신(地方神)이라고 하셨죠. 상제님은 이 지방신들을 두루 통치하는 최고신 하나님입니다.

[[* 대개 예로부터 각 지방에 나뉘어 살고 있는 모든 족속들의 분란쟁투는 각 지방신(地方神)과 지운(地運)이 서로 통일되지 못한 까닭이니라.
그러므로 이제 각 지방신과 지운을 통일케 함이 인류화평의 원동력이 되느니라.
또 모든 족속들은 각각 색다른 생활 경험으로 유전된 특수한 사상으로 각기 문화를 지어내어 그 마주치는 기회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큰 시비를 이루나니, 그러므로 각 족속의 모든 문화의 진액을 뽑아 모아 후천문명의 기초를 정하느니라. (道典 4:17:1∼4)]]

 

 

저는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과 증산도의 상제님은 어떻게 다릅니까? 창조주 하느님을 믿어야지 왜 증산이라는 분을 믿어야 하는 겁니까?


기독교의 총결론은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앞으로 이 세상이 망한다, 종말이 찾아온다는 겁니다. 즉 개벽한다는 거죠. 둘째는 그 때 인류를 구원하는 메시아가 온다. 그리고 세번째 마지막으로는 개벽을 한 후에는 새하늘 새땅, 즉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겁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결국 이것이 기독교의 결론 아닙니까? 신학자들은 기독교 복음의 핵심을 ‘종말론적 계시와 천국’이라고 하는데, 결국 이 말을 쉽게 풀면, 이 세상이 망하고 새 세상 즉 천국이 온다는 거잖아요. 또 그 때 인간을 구원하는 어떤 절대적인 존재가 온다는 걸 말했다는 거구요.
사실은 기독교뿐 아니라 종교마다 다 똑같아요. 불교의 결론도 결국은 미륵부처님이 오신다는 겁니다. 또 천도교 아시죠? 그 동학, 천도교에서도 결론은 최수운 대신사가 갱생(更生)한다, 즉 다시 살아난다는 겁니다.
그러면 서로 다른 분이 따로따로 오실까요? 각 종교별로 따로따로, 서너 분이 오셔서 따로따로 자기를 믿는 신앙인들을 구원할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때가 되면, 예수·석가·공자를 내려보내신 분, 즉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그 한 분의 절대자가 인간세상에 직접 내려오시는 겁니다. 이런 우주섭리를 알기 쉽게 각 종교마다 그저 누구누구가 온다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한 분인 아버지상제님이 오시는 것을, 그렇게 알기 쉽게 이야기 한 것으로 보면 틀림없는 것입니다.
1871년에 이 땅에 오신 증산 상제님, 바로 이분이 천상에서 예수, 석가, 공자를 모두 내려보내신 참하나님입니다. 상제님은 이들 성자를 이 세상에 먼저 내려보내, 상제님의 가르침을 펴고, 장차 상제님이 이 땅에 오시는 걸 알리라고 한 것이죠.
물론 기독교에서 말하는 창조주 하나님과 증산도에서 전하는 우주의 주재자로서의 상제님은 다른 점도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보통 우주만물과 우주자연질서까지도 창조한 창조주 하나님을 말 합니다. 하지만 증산도에서 전하는 상제님은 우주질서를 주재하는 통치자 하나님을 말하죠. 이런 문제는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나중에 도장에 오시면 자세히 말씀드리죠.
먼저 『이것이 개벽이다』, 『개벽 다이제스트』 등을 자세히 읽어 보시면 증산도를 아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상제(上帝)란 말이 너무 생소한데요. 왜 꼭 상제라고 해야 합니까?



증산 상제님께서는 스스로의 신원을 밝히시길 ‘옥황상제’라고 하셨습니다. 여기 도전 2편 12장 말씀을 함께 보시죠.

[[* 증산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온 천하가 큰 병(大病)이 들었나니, 내가 삼계대권을 주재하여 조화로써 천지를 개벽하고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선경(仙境)을 건설하려 하노라. 나는 옥황상제(玉皇上帝)니라.” 하시니라. (道典 2:12:1∼3)]]

상제(上帝)님은 ‘윗 상(上)’자, ‘임금 제(帝)’자죠. 그 뜻을 쉽게 풀이하면 가장 높은 임금님이라는 뜻이죠.
요사이는 제(帝)자를 ‘임금 제(帝)’자로 풀이하지만 본래는 이게 ‘하나님 제(帝)’자입니다. 그러니까 본래 상제님이란 말의 뜻이, 하나님, 미륵부처님, 하느님 등과 같은 뜻으로 보면 큰 무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이나 하나님이라고 하면 뭔가 초월적인 느낌이 짙게 풍기죠. 하지만 이 ‘상제님’이란 호칭을 잘 음미해 보면 굉장히 친근한 느낌이 있어요.
심청전 읽어 보셨죠? 거기 보면 심청이가 죽으려고 인당수에 몸을 던지잖아요. 그런데 그 때 하늘에서 상제님이 바닷속의 용왕에게 명령하여 심청을 살려주라고 하잖아요. 이런 걸 보면 우리민족이 옛날부터 상제님을 모셔왔다는 걸 알 수 있죠. 또 대한제국 시절의 애국가 가사(1904년 5월 11일 반포)를 보면 ‘상제는 우리 황상을 도우소서’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당시만 해도 상제님 신앙이 민족 정서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죠.
‘상제님’이란 말속에는 인간의 생사화복을 친히 다스리고 주관하는 분이라는 친근한 이미지가 있죠. 하지만 ‘하나님’은 저 높은 곳에서 초월적 존재로 계시면서 인간의 고통을 그저 팔짱끼고 바라보는 분 같잖아요. 인간이 도저히 가까이 할 수 없는 분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상제님이라는 호칭 속에는 인격적인 면, 통치자로서의 면, 또 전통적인 역사성, 친근성 등이 두루 담겨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상제님이라는 호칭이 절대자를 부르는 가장 적합한 호칭이죠.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셨다면, 세상이 왜 이렇게 살기 어렵습니까?


그건 여기 우주일년 도표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우주에는 이렇게 사계절이 있죠. 그런데 지금은 우주의 여름철의 마지막입니다.
농부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여름에 추수를 할 수는 없죠. 가을이되어야 추수가 가능합니다. 여름에는 잡초도 자라고, 과일나무도 크고, 벼도 크고 다 제멋대로 성장하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상제님도 우주의 봄, 여름철까지는 인간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도록 풀어놓습니다. 그래야 인간 심성의 바닥이 나오잖아요.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착한 사람, 악한 사람, 그게 다 나오죠.
이 우주의 여름철에는 상극(相克)의 진리가 인간과 사물을 맡아서 이 세상이 이렇게 혼란스러운 것입니다.

[[* 이제 예로부터 쌓여 온 원(寃)을 풀어 그로부터 생긴 모든 불상사를 소멸하여야 영원한 화평을 이루리로다.
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 사물을 맡았으므로 모든 인사가 도의(道義)에 어그러져서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치매 마침내 살기(殺氣)가 터져 나와 세상에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키나니 그러므로 이제 천지도수를 뜯어고치고 신도(神道)를 바로잡아 만고의 원을 풀며 상생의 도(道)로써 선경을 열고 조화정부를 세워 함이 없는 다스림과 말 없는 가르침으로 백성을 교화하여 세상을 고치리라. (道典 4:14:1∼7)]]

아직은 우주 여름철이지만, 이제 곧 우주의 가을이 됩니다. 우주의 가을이 되면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직접 추수를 하십니다. 때문에 우주의 가을이 되어야 비로소 하나님의 꿈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강증산이란 분이 돌아가셨다면, 어떻게 상제님이라 할 수 있습니까?


증산 상제님은 본래 천상 신명계의 수도에 계시던 분이죠. 신명계의 수도를 옥경(玉京)이라고 하는데, 상제님은 이 옥경의 보좌에 임어해 계시던 분입니다. 그 분이 우주의 가을이 되어 인간을 추수하기 위해 잠깐 인간세상에 오신 겁니다. 그리고 그 일을 다 마치시고는 더 이상 인간세상에 머물 필요가 없으니까, 다시 천상 옥경으로 돌아가신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신도(神道)를 아직 잘 모르니까, 이것이 죽음으로 비쳐지기도 하는 것이죠.
그런데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실 때 그냥 즉흥적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세상으로 말하면 신하들에게 하늘나라일을 맡기고, 잠깐 오신 거죠. 하늘 나라에도 인간 세상처럼 조직이 있거든요. 그래서 상제님이 자리를 비우시면, 그 일을 하늘나라 대신들이 잠시 맡아서 처리하는 겁니다.
도전 2편 73장 3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천지간의 모든 신명들이 인류와 신명계의 겁액을 나에게 탄원하므로, 내가 천조(天朝)의 대신(大臣)들에게 ‘하늘의 정사(政事)를 섭리하라.’고 맡기고”, 인간으로 오셨다는 겁니다.
그런데 우주일년이 12만9600년이니까 상제님 시간으로는 지구의 30년이 한 시간에 해당합니다. 상제님께서 인간으로 내려오셨다가 39살 되시던 해에 다시 하늘나라로 가셨으니까, 한 시간 남짓 인간세상에 머무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