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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는 무극대도 본문

증산도는./증산도가 뭐예요?

증산도는 무극대도

세덕 2012. 3. 13. 13:16

증산도는 무극대도

 

 증산도는 무극대도無極大道다.

 무극이란 천지 만물생명의 근원을 말한다. 만물을 창조한 우주의 이법을 태극이라고 하고, 태극이 동하기 이전, 본래 우주 근원의 도를 일컬어 무극이라고 한다. 무극에서 태극이 동하는 것이다.

 그런데 상제님이 말씀하고 계시는 무극대도는 이런 무극이 아니다.

 상제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시기 전, 경술(1860)년 음력 4월 5일 최수운대성사에게 천명과 신교를 내려주시면서 도통을 주신다. 최수운 대성사가 도통을 받고 나서, “무극지운 닥친 줄을 너희 어찌 알까보냐.” 하고 노래를 했다.

  곧 이 우주가 개벽하는 게 무극대운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때 무극대도를 여시는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시니, 상제님을 모셔야 된다고 했다. 이것이 동학 진리의 결론이다.

 상제님은 하늘의 주인이시다. 상제의 다른 말이 천주이고, 천주의 다른 말이 상제다. 주인 주主 자와 이 우주를 통치하는 주신인 하느님 제帝 자는 같은 뜻이다.

 “이제는 인간으로 오시는 천주님인 상제님을 모셔야 되는 때다.”

 이것이 동학 시천주 사상의 본뜻이다. 그리고 가을천지의 운수를 열고 인간 세상에 뿌리내리는 상제님의 새 진리, 그게 바로 무극대도다.

 다시 말하면, 우주일년 봄여름가을겨울로 돌아가는 대자연의 시간 질서 가운데, 가을 천지의 운수가 무극대운이며, 가을철에 상제님이 오셔서 그 운수로 인간 삶 속에 열어주신 새 문화, 성숙된 문화가 무극대도다. 상제님 도법이 바로 무극대도다. 이 때문에 증산도는 종교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다.

 증산도는 선천 유불선 기독교 문화의 범주나 종교에 속하는 게 아니다. 상제님이 행하신 천지공사는, 우주 만유의 삶과 죽음에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을 뿐 아니라 문화의 전 영역과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증산도는 종교가 아니라 생활문화의 대도다.

 무극대도라는 말이 사실 좀 어렵다. 따라서 이것은 증산도 도의 정신, 증산도 문화의 성격, 또 증산도가 지향해 가는 성숙한 문화세계를 전체적으로 봐야만 알 수 있는 것이다.

 ‘왜 이제는 상제님 도가 나와야 하는가? 선천 성자들의 가르침인 불교나 기독교가 아니라, 왜 전 우주를 통치하시는 대우주의 주재신 주신인 상제님 문화가 나와야 인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이것을 염두에 두고 무극대도를 이해해야 한다.
 
 무극대도란 인간과 우주 안에 있는 모든 신들의 생명과 도의 근원을 말한다. 또한 무극대도는 우주의 전 역사를 수용한다. 또 무극대도란 말에는 가을대개벽기를 만나 신천지를 창조하는 문화적 역량이 끝이 없는, 무제한의 도라는 뜻도 있다.

 문자적인 뜻만 해도, 무극대도에는 여러 의미가 있다.

 상제님 문화에는 동서양 문화의 정수가 다 들어 있다. 그래서 선천 문화를 잘 몰라도, 일심으로 상제님 도를 공부하면 다 깨치게 된다.

 불교의 근원이 무엇이며 그 한계가 무엇이고, 그 궁극 목적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다. 불교의 목적이 무엇인가? 지구촌에 있는 인간들을 전부 부처로 만든다는 것 아닌가.

 그러면 석가모니 이래로 석가모니 가르침으로 불도를 이룬 자가 과연 얼마나 되는가? 천만 분의 일도 안 된다. 서양의 한 학자가 그걸 직접 따져 본 적이 있다. 그만큼 인간 성숙을 이루기 어려운 게 선천문화다.

 이 미성숙한 선천문화를 포용하면서 여는 가을의 신문화, 이것이 상제님의 대도다.

 이제 더 이상 포용성 없는 문화는 못 쓴다. 과학을 배척한다든지, 기독교를 배척한다든지, 불교를 배척한다든지, 그런 문화는 이 세상에 뿌리내릴 수 없다. 있는 그대로를 포용하면서, 묵은 것을 걸러내고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비판하면서, 그 핵심되는 밑자리는 승화해서 새 문화의 기틀로 삼아야 하는 때다.

 그렇다고 상제님 문화는 유불선 기독교 불교 도교에서 뽑아 만든 게 아니다. 상제님이 “나는 옛 사람의 가르침을 가지고 새 세상을 열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동서양 문화의 진액을 거두어 후천문화의 기틀을 삼는다.”는 말씀을 하셨다.
 
 오늘 말씀을 간단히 정리해 보기로 한다.

 먼저 증산도를 알아야 앞으로 오는 새 세상, 개벽세상을 안다.
 
 상제님은 천지의 여름철 말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하추교역기에 인간으로 오셔서, 선천문화를 마무리 짓고 인류의 성숙한 대통일 문화, 당신 말씀 그대로 후천선경 문화를 열어 주셨다. 앞으로 오는 개벽을 넘어서서 상제님 도꾼들이 건설하는 후천 조화선경 문화가, 인류문화의 궁극의 목적점이다.
 
 따라서 상제님이 대도통문을 여시고 9년 동안 집행하신 천지 개벽공사 내용을 모르면, 그 후로 전개된 20세기 역사의 틀과, 앞으로 이 세상이 어떻게 귀결되는지, 역사의 대세를 총체적으로 알 수 없다.

  ‘과연 이 세상이 어떻게 되는가? 무엇 때문에 이 세계가 개벽으로 가고 있는가? 개벽의 실제상황은 무엇인가? 그것을 극복하는 비책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이런 인생의 근본문제가 절대 풀리질 않는다.

 이제는 이 우주가 가을개벽을 하는 대개벽기다. 우리는 지금 바로 그 문턱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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