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증산도는 개벽의 도 본문

증산도는./증산도가 뭐예요?

증산도는 개벽의 도

세덕 2012. 3. 14. 13:51

   증산도는 개벽의 도

 

   증산도는 개벽의 도, 개벽문화다.

 
“이 때는 천지개벽시대다.”

 이 말씀은 다가오는 가을개벽을 말씀하신 것이다. 지금 천지의 가을철이 당도했다. 상제님이 직접 인간으로 강세하여 여신 개벽문화는, 대우주의 성숙한 가을문화, 신천지 새 문화다. 태초로부터 인류가 갈구해 왔던 꿈의 낙원시대, 그게 바로 가을문화다.

 그런데 이 가을은 어떻게 오는가? 천지의 가을철은 어떻게 열리는 것인가? 그 해답이 바로 후천개벽이다.

 그러면 선천先天은 무엇이고 후천後天은 무엇인가?

 이 선후천론도 상제님이 처음으로 명쾌하게 말씀해 주셨다. 그 이전에는 선후천이 무엇인지 똑 떨어지게 밝혀준 자도 없었고, 선후천을 제대로 구분한 자도 없었다. 동학에서도, 정역의 김일부 대성사도 구체적으로 얘기한 바가 없다.

 상제님은 우주가 약 13만 년을 주기로 굴러간다고 하신다. 이 우주는 봄여름가을겨울 사시四時로 돌아가는데, 봄여름철을 선천이라고 한다. 이 선천은 생장과정이다. 태어나 자라기만 하는 때, 성장 위주로 가는 때다.

 이제 그 성장이 끝나고 가을철, 성숙의 새 시간대를 맞이하는데, 그것을 후천이라고 한다. 새롭게 열리는 하늘. 하늘이란 질서, 진리, 시간과 생명의 근원을 상징하는 말이다.

 그러면 하늘이 바뀐다는 건 무슨 뜻인가?

 그것은 우주의 질서가 틀어지는 걸 말한다. 그런 대변혁이 바로 가을개벽, 후천개벽이다. 선천에서 후천으로, 우주의 여름철에서 가을철로 뛰어드는 이것은, 우주 질서가 뒤바뀌는, 천체의 순환운동 기틀이 뒤바뀌는, 전무후무한 대변혁이다.
 
 그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인간문화에 선포한 분이, 바로 19세기 후반 상제님 재세在世 시 살았던, 『정역』의 김일부金一夫(1826∼1898) 대성사다.

 상제님께서 “일부가 내 일 한 가지는 했다.” 곧 당신이 오시는 이치를 세상에 드러냈다고 칭찬하신다. 상제님 일, 그게 정역正易이다.

 상제님이 오셔서, 하늘과 땅과 인간과 신도의 변화가 정도正道로 바뀐다. 바를 정 자 바뀔 역 자, 문자 그대로 모든 변화가 바르게 바뀐다.
 
 다시 말하면 선천에서 가을철 후천문화로 들어가는 것은, 자연의 이치로써만 이뤄지는 게 아니란 말이다. 자연을 다스리는, 온 우주를 주재하고 계시는 상제님이 인간 세상에 내려오심으로써, 상제님 도법으로 모든 걸 성취하는 것이다.

 『정역』의 서두를 들어가 보면, 인간으로 오시는 상제님을 노래하고 있다.

 
“세계세계혜世界世界兮여 상제조림上帝照臨이로다.
  세계여 세계여, 상제님이 오시는구나.”


 이 말은 ‘공부한 자들이 어찌하여 상제님이 오시는 걸 모르느냐?’, 곧 상제님이 오시는 걸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주역』의 결론도 “제출호진帝出乎震”이다. 상제님이 동방 땅에 오신다는 것이다.

 제帝 자를 지금은 임금 제 자로 알고 있지만, 본래 우리 조선과 중국의 고대문화에서는 우주의 지고신至高神, 주신主神, 서양의 개념으로 말하면 하나님, 우주의 절대자를 말한다. 이 제 자는 본래 하느님 제 자임을 주목해야 한다.

 우주의 모든 신神 중의 신神이 제帝다. 그런데 그 분이 하늘에 계시므로 거기에 수식어를 붙여 상제님이라고 하는 것이다.

 상제님의 뜻을 받들어 인간세상을 다스리는 대리자를 흔히 천자, 황제라고 한다. 하늘에는 상제님이 계시고, 땅에는 황제가 있다. 그래서 옛 제왕문화에서 어명이 그렇게 무서웠던 것이다. 상제님 천지공사 보실 때도, 명을 어기면 신명도 죽고 인간도 죽었다.

 그 좋은 예가 『도전』에 나와있다.

 김영학 성도가 일경으로부터 쫓겨 잡혀 죽게 되자, 상제님께 와서 하소연을 한다. 이에 상제님이 “내가 일본군 대장에게 명을 내렸으니, 너를 잡아 가두지 않을 것이다.” 하고 가서 만나라고 하신다. 그런데 천상에서 명을 받은 신명이 명을 제대로 집행 안 해서, 김영학 성도가 잡혀 들어가 곤욕을 치르게 된다.

 그것을 아신 상제님이 “내 명을 어긴 죄를 다스리리라.” 하신다. 그러자 얼마 안 있어 그 일본군 대장이 갑자기 죽는다. 

 상제님은
“나는 사정私情을 쓰지 못한다. 나는 천지일월이다.”라고 하신다.

  말씀 그대로, 상제님은 우주의 이법을 통치하는 분이다. 이 우주의 자연섭리를 인간역사에 조화시켜, 자연섭리 그대로 인간역사가 표출돼 나가도록 집행하시는 우주의 주재자이시다. 그러니 상제님 명을 어기면, 우주 질서가 파괴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천지신명이 응징하여 천벌을 내리는 것이다.

 상제님 성도들도 상제님 명을 어기거나 말 안 듣고 욕하고 덤비면, 신명들이 내버려두질 않았다. 상제님은 자비심이 하늘같은 분이므로 살려 주시려 하지만, 신명들이 말을 안 듣는다.

 폐일언하고 상제님은,
“내가 고부 고향에 가면 일가 중에 항렬 높은 이를 대할 때에 반드시 항렬을 따라서 말하게 되나니, 이것은 윤리상 전통이라 무슨 관계가 있으리요마는 신명들은 그 불경한 말을 괘씸하게 여겨 반드시 벌을 주나니 그러므로 나는 이 일이 어려워서 친족과 상종을 적게 하노라.”(道典 4:91:8∼10) 하신다.

  상제님 친족들이 “증산 왔나? 어디 다니나? 잘 있나?” 하는 것에 대해, 우주 절대자에게 반말한다고, 불경하다고 신명들이 벌을 준다는 말씀이다.
 
 상제님 도는 우주의 주재자로 계시는 지존무상의 상제님이 여름철 말에 인간 세상에 내려와, 선천문화를 마무리 짓고 열어주신 새 천지 통일문화, 성숙한 가을문화다. 때문에 가을개벽을 알아야만 증산도를 알 수 있다. 앞으로 오는 우주의 후천 대개벽을 바르게 이해할 때, 증산도 진리의 기본 바탕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 후천개벽은 자연개벽, 문명개벽, 인간개벽 3대 개벽으로 이뤄진다.

 첫째 후천개벽은 자연개벽이다.

 그러면서 이에 조화되는 가을문명을 열어야 하므로 문명개벽이다.

 또한 자연개벽과 문명개벽은 인간의 손으로 완성되므로, 인간 생명개벽, 의식개벽, 깨달음의 차원개벽 등 인간개벽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상제님 말씀은 뒤에서 정리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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