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환단고기 삼성기>2.인류의 창세역사와 동방 한민족의 시원문화를 밝힌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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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 삼성기>2.인류의 창세역사와 동방 한민족의 시원문화를 밝힌다.

세덕 2014. 3. 4. 12:58

<환단고기 삼성기>인류의 창세역사와 동방 한민족의 시원문화를 밝힌다

<환단고기 삼성기>인류의 창세역사와 동방 한민족의 시원문화를 밝힌다

 

 

『삼성기』의 첫 선언, ‘오환건국이 최고라’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삼성기』의 본문을 살펴보자.
 
 『삼성기』 상은 안함 법사가 도통을 하고서 동방 한민족의 시원 역사의 맥, 한민족의 국통國統, 즉 나라의 계보를 바로 잡아 써놓은 것이다. 그 국통 가운데 첫 번째 나라가 환국桓國이다. 그분은 그것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吾桓建國(오환건국)이 最高(최고)라
 
 ‘우리 환족의 나라 세움이 가장 오래 되었다!’ 이것이 『삼성기』의 첫 문장, 첫 선언이다. 이 한 문장으로 ‘환국’의 개창 사실과 동시에 인류의 창세문화가 천하에 선포되었다. 우리 환족이 나라를 세운 것이 가장 오래되었다는 말은 곧 ‘인류사의 가장 오래된 건국 사건이 오환건국이다’라는 것이다.
 
 역사 서술에서 첫 문장, 첫 단락이 매우 중요하다. 첫 단락에서 역사 서술의 목표, 역사 전개의 큰 틀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삼성기』의 역사를 인식할 때, 무엇을 먼저 알아야 하느냐? ‘오환건국이 최고라’, 바로 이것이다.
 
 
 ‘오환吾桓’의 의미
 ‘오환건국’이라는 이 구절 속에, 우리가 놓치기 쉬운 내용이 들어있다. 이것을 제대로 볼 줄 알아야 한다. 글을 있는 그대로 읽어서 글을 쓰러뜨리는 힘을 가져야 이것을 볼 수 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문자를 쓰러뜨리고, 문장을 쓰러뜨리고, 글을 엎어뜨릴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집중해서 문장을 읽어야 한다. 하나의 주요 언어나 문장을 접했을 때는 그 맛을 느끼면서 주문처럼 읽어야 한다.
 
 ‘오환’, 이것이 아주 의미가 깊다.
 
 ‘오환’은 ‘우리는 환이다’라고, ‘우리’의 정체성을 말해주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란 한국인뿐만 아니라, 13억 중국인, 일본인, 인도인, 유대인, 그리고 기독교인, 불교인 등 지구촌의 70억 인류 모두를 다 지칭하는 말이다.
 
 따라서 ‘오환건국이 최고라’에서 ‘무언이행하시니라’까지, 이 첫 단락은 전 인류의 시원 역사를 밝혀준 것이다. ‘인류의 뿌리 역사를 일군 주체가 환이다’라는 뜻으로, 지구촌의 모든 인류가 환족에서 뻗어나갔다는 의미이다. 그러니 전 인류가 다 ‘우리’이며 ‘우리’는 모두가 ‘환족’이다. 이런 논리가 뒤에서도 여러 번 나온다.
 
 
 ‘환’, ‘단’, ‘한’의 뜻
 ‘’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자.
 
 이 ‘환’은 ‘환단고기’의 ‘환’으로서, 우리 ‘한’민족의 ‘한’의 뿌리이다. “밤 열두 시가 넘었는데 낮처럼 환하다”는 말에서처럼 ‘환’은 광명을 뜻한다. 이 우주를 가득 채우고 있는 광명이 한 글자로 ‘환’이다. 이것을 천광명天光明이라고도 부르는데 ‘환은 우주의 광명’이다. 태을주로 말하면 ‘훔’에 해당한다.
 
 그러면 ‘환단고기’에서 ‘’이란 무엇인가? 이 단은 박달나무 단 자로, 본래 우리말로는 ‘밝은 땅’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것을 지광명地光明이라고 한다. 어머니인 땅의 광명.
 
 정리를 하면 ‘환’은 ‘하늘의 광명’이요, ‘단’은 ‘땅의 광명’이므로, ‘환단’은 ‘천지의 광명’이다.
 
 그런데 인간은 천지의 자녀이기 때문에, 그 속에 천지 부모의 광명을 그대로 다 갖고 있다. 천지의 이법과 지혜와 성령을 다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인광명人光明인 ‘한’이다. 이 ‘한’ 속에는 ‘환단’, 즉 ‘천지의 광명’이 내재되어 있다.
 
 예전에 명지대학교 정치학과 임승국 교수가 정신세계사에서 ‘환단고기’ 책을 냈는데 ‘환은 곧 한’이라 해서 책 이름을 『한단고기』라고 했다. 하지만 그건 잘못된 표기이다. 하늘과 땅과 인간은 현상 세계에서 엄연히 다르지 않은가. 아버지, 어머니와 자식은 그 생명과 인격이 별개적인 존재인 것이다.
 요컨대 ‘환단’은, 천지 광명의 역사를 드러냈던 시원역사 시대를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