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환단고기 삼성기>안파견 환인 이후 7세를 전해 내려간 환국 본문
<환단고기 삼성기>안파견 환인 이후 7세를 전해 내려간 환국
<환단고기 삼성기>안파견 환인 이후 7세를 전해 내려간 환국
안파견 환인 이후 7세를 전해 내려간 환국
이제 두 번째 단락으로 들어가 보자.
日降童女童男八百於黑水白山之地(일강동녀동남팔백어흑수백산지지)하시니
於是(어시)에 桓因(환인)이 亦以監(역이감군)으로 居于天界(거우천계)하사
부石發火(부석발화)하사 始敎熟食(시교숙식)하시니 謂之桓國(위지환국)이오
是謂天帝桓因氏(시위천제환인씨)니 亦稱安巴堅也(역칭안파견야)라
傳七世(전칠세)오 年代(연대)는 不可考也(불가고야)니라.
첫 마디가 ‘동녀동남 팔백 명을 흑수백산지간에 내려 보내셨다’는 말씀이다. 일신인 삼신 상제님께서 지구촌의 동북방을 중심으로 처음 조화의 손길을 여신 것이다. 흑룡강과 태백산(지금의 백두산) 사이의 땅에 창세 역사의 조화의 첫 자취를 새겨놓으셨다.
이 『삼성기』에 나오는 ‘일신, 삼신, 팔백’ 등의 낱말에서 수리 문제를 잘 살펴야 한다. 삼신과 팔백에 만물을 생하는 동방 3·8목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동녀동남’童女童男이라는 어구에는, 남자만이 아니라 여자도 역사의 동등한 주체로 인정을 했던 당시의 정음정양 사상이 잘 나타나 있다.
또 “시위천제환인씨니 역칭안파견야라” 하는 구절에 환국 최초의 지도자 이름이 나온다. 안파견 환인! 그런데 “전칠세나 연대는 불가고야니라”, ‘환인이 7세를 전해 내려갔으나 그 연대는 자세히 살필 수가 없다’고 했다. 여기서 우리는 안함로가 갖고 있었던 역사 자료의 한계를 깨닫게 된다. 아무리 도통한 사람이라 해도 과거의 기록문서가 없으면 역사 인식이 안 되는 것이다. 이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환국을 계승한 환웅천왕
이어서 환웅천왕의 배달국 시대가 열려나가는 내용이 나온다.
後(후)에 桓雄氏繼興(환웅씨계흥)하사 奉天神之詔(봉천신지조)하시고
降于白山黑水之間(강우백산흑수지간)하사 鑿子井女井於天坪(착자정녀정어천평)하시고
劃井地於靑邱(획정지어청구)하시니라
여기에 ‘환웅’이 나오고, ‘천신’이 나오고, ‘백산과 흑수’가 나오고, ‘천평’이 나온다. 『삼성기』를 읽을 때는, 이런 주요 어구를 연필로 동그라미를 다 쳐봐라. 그러면 거기서 큰 맥이 뚫린다. 그것만 한 100개 정도 모아서 정리를 해보면 『삼성기』의 주제는 무엇이고, 핵심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 다 나온다.
환웅 씨가 환국을 계승해서 천신의 조칙, 즉 어명을 받들어 백산과 흑수 사이의 지역으로 내려오셨다. 그러면 이 천신은 누구신가? 천상의 하나님, 바로 삼신 상제님이시다. 환웅천왕은 천상의 삼신 상제님의 명령을 받들어서 이 땅에 내려오신 것이다.
그리고 천평에다 자정과 여정이라는 우물을 파시고, 청구에 농토를 구획 정리하셨다. 자정·여정은 아들과 딸이 구분하여 쓰던 우물이란 뜻인 듯한데, 여기에도 앞의 동녀동남처럼 태고의 음양 사상이 나온다.
환웅께서 여신 홍익인간의 세상
그러고서 시원문화가 전수되는, 역사 계승의 종통에 관한 내용이 이어진다.
持天符印(지천부인)하사 主五事(주오사)하시며 在世理化(재세이화)하시고 弘益人間(홍익인간)하시며
立都神市(입도신시)하시고 國稱倍達(국칭배달)하시니라
여기에 우리 국통의 핵심내용이 들어 있다. 환국 말기에 동방 개척의 역사를 세우고자 하는 개척자 환웅에게 삼신 상제님께서 ‘천부’天符와 ‘인’印을 내려주셨다.
이번 가을철의 새 우주로 들어갈 때 우리 일꾼들도 상제님에게서 ‘천부’와 ‘인’을 받는다. 그것이 곧 의통醫統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읽는 태을주도 천부라고 할 수 있다.
『삼성기』 하를 보면, 환웅천황이 나라를 열고서 “연천경演天經하고 강신고講神誥하신다”, 하늘 경전인 『천부경』을 강론하고 『삼일신고』를 강설하셨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천부’는 하나님의 마음을 나타내는, 천지를 다스리는 어떤 표증이라 할 수 있다. 부는 부적 부 자다. 그러니 천부는 어떤 ‘주문’이나 ‘진리 명령의 암호’를 기록한 태고의 문서인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천부’를 무속巫俗의 세계에서 쓰는 무슨 방울이니, 거울이라고 풀이를 하는데 그것이 아니다. 증산 상제님의 진리를 알아야 이것의 정체를 짐작할 수가 있다.
‘인’은 문자 그대로 도장이다. 도장은 증명을 하는 것 아닌가. ‘네가 나의 장자다. 환국의 종통을 너에게 준다’ 고 인증을 하는 것이다. 일종의 임금님의 옥쇄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환웅천황께서 ‘지천부인 하시고 오사五事, 다섯 가지 일을 주관하셨다’고 했다. 『삼성기』 하에는,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곡식, 왕명, 형벌, 질병, 선악을 다스렸다고 했다. 여기서 5라는 숫자는 삼신이 동서남북과 중앙의 방위를 생生한 것에서 나온 수이다.
그렇게 인간사를 다스리면서, ‘제세이화 하시고 홍익인간 하셨다.’ 이 또한 매우 중요한 내용이다. 환웅께서 환국으로부터 ‘천부와 인’이라는 상제님의 조화권능, 도권을 전수받아 궁극적으로 하신 일이 홍익인간의 도로써 국가를 여신 것이란 말이다. 그런데 홍익인간의 기반이 제세이화다. 곧 이 세상을 삼신 상제님의 법으로 다스림으로써 마침내 서로 은혜를 베풀어주는 세상을 만드신 것이다. 이 ‘홍익’이 바로 인간으로 오신 증산 상제님께서 말씀하시는 ‘상생’이다. 다시 말해 가을 개벽기의 홍익인간 사상이 ‘상생’이다.
도시국가, 배달국의 건국
이어서 “입도신시立都神市 국칭배달國稱倍達이라”고, 국통 계승의 핵심어가 나온다.
환웅께서 하늘의 광명을 근본으로 하여 열린 환국의 종통을 이어받아, 삼천 명의 무리를 거느리고 동방 백두산에 와서 새 나라를 열었다. 도읍을 ‘신시’神市로 정하고 나라 이름을 배달倍達이라 칭하였다. ‘신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신의 도시’라는 뜻이다. 건국 초기에는 조그만 도시국가로서 신시가 곧 배달국이었다.
5천여 년 전, 지금의 이라크 땅에 10여 개의 도시국가가 있었는데, 이들의 대부분이 환국에서 뻗어나간 것으로 보인다. 유대인들의 믿음의 아버지인 아브라함의 원 뿌리도 그 도시국가들 중의 하나인 우르다.
약 4천 년 전, 그는 이라크의 북쪽 지방 하란에 있다가 서쪽 가나안으로 옮겨 갔는데, 그의 고향 우르는 갈데아 족의 지배를 받게 되어 갈데아우르라고 불리었다. 우르는 12환국 가운데 하나인 우루국에서 나간 것이라 여겨지고 있다.
또한 수메르는 수밀이국에서 나갔다고 본다. 수메르 문명 연구의 최고 권위가인 크래머 박사의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수메르인들은 동방에서 왔다’는 연구 발표가 이를 뒷받침한다.
『삼성기』 상에는 환국의 구체적인 역사 내용이 없지만, 『삼성기』 하에는 일곱 분의 환인 이름과, 환국을 이루었던 열두 개의 분국 이름을 마치 어느 집 족보를 읊듯이 쫙 이야기를 하고 있다. 환국의 구체적인 실체가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환국의 연대에 대해서도 상편은 알 수 없다고 하는 반면에, 하편은 ‘3,301년 또는 63,182년이라 하는데 어느 것이 옳은지 알 수 없다’고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이렇듯 『삼성기』 상과 하의 역사 전개 틀이 굉장히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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