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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는./증산도 일문일답

일꾼론

세덕 2012. 4. 4. 13:56

 

일꾼론

 

   제8법은 상제님의 뜻을 성취하는 일꾼론이다.


일꾼론을 다른 말로 하면 대두목관이다. 일꾼들의 머리가 되는 큰 스승을 대두목이라고 한다. 그리고 상제님의 일꾼에 대한 심법 전수가 여기에 들어간다.

  일꾼들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 이번 개벽천지, 신천지의 일꾼이 되는가? 어떻게 해야 상제님 사람이 되는가? 이렇듯 새 생명으로 태어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비법이다.

  일꾼들이 해야 할 일은 스승을 모시고 심법을 잘 닦아 상제님 세상을 건설하는 것, 후천선경 건설이다. 이 후천선경 건설 문제가 여기에 들어간다.

   진리를 찾는 구도자: 일꾼

  진리를 찾는 자를 흔히 ‘구도자(seeker)’라 한다. 이 세상의 모든 종교인, 신앙인, 뉴 에이지 운동(New Age Movement)에 관심 있는 사람, 심지어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을 ‘구도자’라 할 수 있다. ‘구도자’라는 말은 ‘길을 찾는 사람’이란 뜻이다. 이런 ‘구도자’를 더 현실적이며 구체적으로 말씀하신 것이 바로 ‘일꾼’이다. ‘일꾼’이란 말은, ‘구도자’란 말보다 삶의 총체적인 모습을 훨씬 잘 나타내고 있다.

  상제님은 ‘일꾼’이란 말을 즐겨 쓰셨다. 늘 일꾼을 전제로 말씀하셨다. 이걸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모든 일을 성취하는 일꾼

 그러면 참다운 일꾼의 삶은 무엇인가?

  상제님이 말씀하신 일꾼의 의미는 일반적인 일꾼의 의미와는 많이 다르다. 상제님이 1871년 이 세상에 인간으로 내려오심으로써, 일꾼의 의미가 보다 더 심오하고 방대하게 확대되었다. 흔히 ‘일꾼’이라 하면,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잘 하는 사람, 어떤 일에 매달려 헌신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상제님이 말씀하신 ‘일꾼’은 새로운 의미를 가진 말이다. ‘상제님이 찾고 계시는 일꾼’이라고 할 때의 그 ‘일꾼’은, 생명력이 충만한 사람이다. 이 세상의 크고 작은 모든 일을 성취하는 자로서의 일꾼이다.

   개벽세계를 열어가는 자

상제님은 지구촌의 모든 인간을 상대로 ‘일꾼’이란 말씀을 하셨다.

  상제님은 9년 천지공사의 세운(世運) 공사로 세계 질서를 짜시고, 도운(道運) 공사로 진리가 세상에 드러나는 대운(大運)을 정하셨다. 국제 정치 무대의 지도자는 물론이고, 평범한 시민들도 결국은 다 상제님의 일꾼이다. 또 상제님 대업을 펼쳐 나가는 도운(道運)의 개척자, 수행자도 일꾼이다. 사실 이들이 일꾼 중의 일꾼이다. 중추적인 일꾼이다.

  그러면 일꾼 중의 일꾼은 어떤 사람인가?

  도를 펴는 일꾼, 개벽세계를 여는 일꾼이 바로 참일꾼이다. 상제님 일을 하는 상제님의 대행자, 상제님의 분신과 같은 일꾼이 바로 참일꾼이라 하셨다. 

   우주 가을의 추수자

상제님의 일꾼은 공자, 석가, 예수 등 선천 성자들의 제자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들은 단순히 도를 닦아 깨달음을 열고, 또 진리를 전하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나 상제님의 일꾼은 생명을 거두어들이는 우주 가을의 추수자이다. 인류 문화의 추수자이다. 모든 것을 매듭짓는 성숙·완성의 자리에 서 있다. 우주의 운명을 개척하는 상제님의 사자(使者)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력 있는 일꾼 한 사람의 삶은, 과거의 모든 성자들 아니 지구촌을 다녀간 모든 인간의 삶을 합한 것보다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상제님 일꾼은 새로 태어나는 우주, 개벽우주를 여는 개척자이다. 물론 이 세상의 모든 인간들이 상제님 일꾼이다. 하지만, 상제님 대업을 마무리짓는 일꾼, 이 세계를 추수하는 일꾼, 이 세계를 총체적으로 개벽하여 새 세계를 여는 일꾼이, 일꾼 중의 일꾼이다.

  상제님이 말씀하신 ‘일꾼’은 깨달음을 성취하는 자, 인간의 오랜 꿈을 이루는 자, 새로운 생명 세계를 열어 놓는 자, 통일 세계를 실현하는 자, 이런 의미까지를 내포하고 있다.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선천 종교의 이상을 실현하는 자

증산도는 동서 문화, 유·불·선·기독교의 최종 결론이다. 상제님은 공자, 석가, 예수 등을 내려보내 가을 세상을 준비케 하셨다. 상제님이 오시어 비로소 선천 종교의 수수께끼가 풀렸다. 석가모니의 궁극 이상이 불제자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상제님 일꾼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공자·석가·예수·노자의 꿈도 상제님의 일꾼에 의해 성취된다. 그 모든 것을 결국 상제님 일꾼들이 개벽으로 성취한다.

  지금, 도의 열매를 추수하는 일꾼들이 출현하고 있다. 또한 도의 열매를 맺기 위해, 새로운 세계를 열기 위해, 우주에서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상제님은 우주의 모든 신명들이 서로 손을 잡고 지구를 향해 들어온다고 하셨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상제님 일꾼에 의해 대세가 넘어가 개벽공사가 성취된다고 하셨다.

  성과 웅을 겸비한 참일꾼이 되라

  상제님께서 “일꾼은 안 될 일을 되게 하고, 될 일을 못 되게 할 줄 알아야 된다.”고 하셨다. 이 말씀에는, 어떤 일이 될 일인지 안 될 일인지, 일머리를 잘 볼 줄 알아야 된다는 뜻도 있다. 하지만, 그 핵심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심법과 역량을 길러야 된다는 뜻이다.

  일꾼은 성(聖)과 웅(雄)을 함께 갖추어야 한다. 옛적에는 성인은 성(聖)만 쓰고, 영웅은 웅(雄)만 썼다. 성인은 도덕(道德)만 외치고, 영웅은 역사를 피로 물들였다. 성인(聖人)은 웅(雄)을 겸비해야 진짜 성인이고, 영웅(英雄)은 성(聖)을 겸비해야 진짜 영웅이다. 만약 성인에게 영웅적 기개가 없으면 험난한 세파를 헤치며 일을 해나갈 수 없고, 또 영웅이 성인의 도덕성을 갖추지 못하면 깡패 혹은 도둑놈으로 전락하고 만다.

  “마음은 성인의 바탕으로 닦고 일은 영웅의 도략을 취하라.”(道典 2:48:4)는 말씀을 명심해야 한다. 상제님의 일꾼은 지구촌에 새로운 생명의 깨달음, 새로운 변혁의 바람을 일으켜야 하는 사람들이다.

  상제님의 일꾼은 이 세계를 추수하는 자이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영광된 자리에 서 있다. 새로 태어나는 이 우주의 생명 바다의 중심에 서 있다. 그 중심 자리에 서서 한 마음이 되어야 한다. 마음을 비우고 상제님 진리의 참맛을 느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