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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는./증산도 일문일답

수부론

세덕 2012. 4. 5. 15:15

   제7법이 수부론, 종통관이다. 수부론은 증산도의 여성론이다.


인류 역사를 보면 여자를 남자만큼 여기지 않는 심각한 문제가 있어 왔다. 그것은 인간의 본질 문제인데, 상제님이 수부론으로 여자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끌러주셨다.

  인류역사상 궁극의 페미니스트는 상제님이다. 상제님의 여성문화를 개벽하신 정음정양 도수나 수부론을 보면 참 상상도 못 한다. 인류역사가 완전 다 뒤집어진다.   서구의 기독교 뷸교 유교를 다 뒤집었다. 또한 수부론은 상제님의 도통을 계승한 종통 문제의 핵심이 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수부가 없이는 새우주를 열지 못한다. 그러나 대순진리회에는 수부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 종통과 뿌리를 완전히 부정하고 조작해서 신도들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이번에는 이 수부론에 죽고 사는 문제가 달렸다.

   도비(道秘)가 듬뿍 담긴 수부도수(首婦度數)

상제님은 태모님에게, 상제님 도의 종통을 전수하셨다. 상제님의 성도들 대부분이 잘 알지도 못했던 한 여인, 그것도 행복하게 정상적인 가정을 갖고 살던 여인이 아니라, 비극적인 삶을 살고 있던 한 여인을 들어올리셨다. 그리고 당신의 반려자로 삼으셨다.

  이것은 지구촌 문화의 기틀을 바꾸는, 인류사에 길이 남을 혁명적인 대사건이다. 조선 유교 문화권에서 여성은 이름조차 제대로 갖지 못할 정도로 존재 가치가 없던 그 시대에, 상제님은 태모님을 내세워 새 우주를 여셨다. 여기에 ‘수부도수(首婦度數)’의 신적(神的)인 힘이 들어 있다. 새로운 생명 세계를 여는 상제님 도의 비밀이 듬뿍 들어 있다.

   상제님의 반려자, 수부님

수부란 말은 상제님께서 처음으로 만들어 쓰신 언어이다. 상제님 도문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처음엔 ‘수부(首婦)’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한다. ‘수부’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기 때문이다.

  ‘수부’란 무엇이며, ‘수부’는 누구일까? ‘首’ 자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머리, 시초, 먼저, 앞’이란 뜻이다. 문자적으로 ‘수부’는 ‘머리되는 여성’이란 뜻이다. 하지만 이 낱말이 ‘수부’의 본래 뜻을 다 드러내지는 못한다.

  여기서 ‘수부’는 상제님 옆에 계신 상제님의 아내를 말한다. 상제님과 합덕하여 삼계를 개조하시는 상제님의 부인, 반려자를 말한다.

  상제님은 “수부의 치마폭을 벗어나는 자는 다 죽으리라.”(道典 5:252:5)고 하셨다. 이 말씀은 상제님의 종통 전수는 물론 전 인류의 생사 심판과 직결되는 중요한 말씀이다. 우리 자신과 가족, 조상과 자손 만대의 생사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말씀이다. 또한 이것은 종통을 조작 날조한 난법자들로부터 종통을 굳게 지키고, 도맥을 바르게 보려는 상제님의 구도자들에게 빛을 주는 생명의 말씀이기도 하다.

   천륜(天倫)으로 우주일가

그렇다면, 여성에게 종통을 전수하신 상제님의 의도는 무엇일까? 상제님은 왜 하필 당신의 아내에게 도를 전해야 했을까?

  이에 대해 상제님은 아주 중대한 선언을 하셨다.

인륜보다 천륜이 크니 천륜으로 우주일가니라. (道典 4:23:1)

  여기에 상제님 도법의 특성이 있다. 상제님께서는 인륜보다 천륜을 더 소중히 여기셨다. 그러니까, 우주를 한 집안으로 만드는데, 거기에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상제님의 아내, 우주의 어머니

지난날 아버지 신관의 묵은 관념 때문에, 이 아버지 어머니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할 게 있다.

  그 동안 선천 세상에서 절대자 신, 하나님을 얘기할 때에 보통 남성적인 면(the male aspect of God)을 강조하여, 하나님 아버지라고 불러 왔다. 그리고 신의 자비의 정신과 모성애를 여성(the female aspect of God)적인 것으로 상징해 왔다. 기독교의 마리아, 불교의 관세음 신앙 등이 그 예이다. 이는 중생 구제의 문화사업을 하는 데 있어, 음양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다.

  하지만 태모님은 그런 여성과는 신격(神格)과 도격(道格)이 판이하게 다르다.

  상제님의 아내가 바로 수부이다. 상제님은 정음정양으로 자신의 위격과 일치되는 여성으로 고부인(高婦人)을 수부로 세우셨다.

  태모님은 수부도수로 상제님의 아내가 되신, 우주의 어머니시다.

   후천건설의 기초, 여성해원

태모님이 ‘후천은 지천태(地天泰) 운’이라고 하셨다. 후천은 음과 양이 동권으로 조화를 이루는 생명 개벽 세계이다. 본래 우주는 음이 생명의 근원이다. 음이 변화의 바탕이다. 인사 문제에서도 그렇다. 인간의 모든 문제는 이 음도(陰道) 문제를 바로잡음으로써 끌러질 수 있다.

  음과 양의 철학적인 논리를 떠나, 한번 쉽게 생각해 보자.

  이 세상을 새롭게 하는 데는 수많은 문제들이 놓여 있지만, 상제님은 무엇보다 여자의 원을 푸는 게 가장 큰 일이라고 하셨다. 선천의 여성들은 지구촌 곳곳에서 억압받으며 천고의 한을 품고 살아왔다. 그러므로 여자의 원한을 풀고, 여자의 원한을 이해하는 것, 여자의 생명을 참되게 이해하고 여자를 바르게 보는 것이, 선천의 인간문제를 해결하는 전제가 된다는 말씀이다.

  여성 해원이 증산도에서 강조하는 음개벽 성취의 관건이다. 태모님의 수부도수도 이 여성 해원의 발판을 열어 주시는 인류사적 맥락에서 보아야 한다.

   음양이 동권同權되는 조화세상

  이제 우주의 질서가 바뀌어 음양이 동권되는 조화 세상으로 바뀐다. 이것이 후천개벽이다. 상제님의 통치원리인 정음정양 도수로 하늘과 땅과 인간, 만물이 개벽되어 새로 태어난다. 그 때문에 상제님과 태모님이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로 함께 오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인간이 중심이 되는 인존시대이다. 인존시대에는, 우주에서 가장 지고하신 분이 인간 세상에 내려와, 하나님 아버지 자리에 딱 앉으신다. 바로 인존 하나님이신 것이다. 하나님의 아내인 수부님도 인간으로 오셔서, 생명의 어머니 자리에 자리를 잡으신다.

   천하사 의식과 심법을 전수하신 태모님

이제 새 천지에서, 우리는 태모님으로부터 도를 받는다. 상제님은 태모님에게, 태모님은 우리에게 도를 전하셨다. 태모님은 상제님이 전하신 도통 전수의 길을 따라 한 생애를 살면서, 많은 걸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다. 몸소 겪으신 지난(至難)한 삶의 과정을 통해 대개벽 사업을 하는 천하사 의식과 심법을 우리에게 전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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