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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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는./증산도 일문일답

천지공사

세덕 2012. 4. 9. 12:59

 

 

 제5법은 세계관이다.
 세계관에는 천지공사와 민족관, 역사관이 포함된다.


 상제님이 옛 성자들과 가장 크게 다른 것은 천지공사를 집행하셨다는 것이다.

  “내가 이제 천지를 개벽하여 물샐틈없이 도수를 정하였느니라. (道典 4:48:4)”
  “나의 일은 천지를 개벽함이니 곧 천지공사니라. (道典 5:3:2)"

  이 천지공사에서 나머지 일곱 가지 관법을 다 볼 수 있다. 아, 상제님이 그래서 상제님이시구나.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무엇을 하셨구나 하는 걸 알 수 있다.

  상제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천지공사에 들어있다. 따라서 천지공사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 없이 강증산의 후천개벽이 어떻다고 떠드는 것은 잘못이다. 본질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상제님이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이 천지를 개벽하신 것이 곧 천지공사다.

  천지를 개벽한다. 하늘도 뒤집고 땅도 뒤집고 천지의 질서를 바꾼다. 상제님이 인간의 자리에서 우주 자연질서를 바꾸어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것, 새로운 문명을 여는 것, 그게 바로 천지공사다.

  상제님의 천지공사를 공부하는 게 이 세상 인간역사를 공부하는 것이고 우주를 공부하는 것이며, 신도세계를 공부하는 것이고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문제를 깨는 것이다.

  이 공사를 크게 보면 세계 질서가 돌아가는 세운공사와 상제님의 도운이 전개되어 나가는 도운공사가 있다. 세운과 도운. 결론적으로 세운공사와 도운공사가 오선위기라고 하는 틀에 뿌리를 두고 세 번의 큰 변혁을 거쳐서 개벽으로 들어간다.

   역사가 나아갈 이정표, 천지공사

상제님은 선천 세상을 마무리짓고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시기 위해, 1901년부터 9년 동안 천지공사를 집행하셨다. 이 천지공사는 인류에게는 궁극의 축복이다.

  상제님은 “내가 이 공사를 맡고자 함이 아니로되 천지신명(天地神明)이 모여들어‘상제님이 아니면 천지를 바로잡을 수 없다.’하므로 괴롭기는 한량없으나 어찌할 수 없이 맡게 되었노라.”(道典 4:100:12)라고 하셨다. 상제님이 직접 인간으로 강세하시어, 선천 ‘상극’의 우주 질서를 후천 ‘상생’의 질서로 뜯어고치시고, 후천 세상을 여는 공사를 행하신 것이다.

  상제님은 이 천지공사로 인류 역사의 운명을 심판하시고, 후천 세상이 열리는 도수를 물샐틈없이 짜 놓으셨다. “신축년 이후로부터는 내가 직접 이 세계를 통치한다.”는 상제님의 말씀을 통해서 그 이전까지는 성자(聖者)들의 정성에 의해서 이 세계가 굴러왔지만, 1901년부터는 상제님이 직접 삼계대권으로 인간의 자리에서 통치하는 상제님의 친정시대로 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말해 1901년부터의 세계 역사는 상제님의 통치정신에 의해 돌아가고 있다. 상제님이 인간의 자리에서 우주를 통치하시는 것이다.

   도운공사(道運公事)와 세운공사(世運公事)

‘천지공사’는 음양으로 크게 ‘도운공사(道運公事)’와 ‘세운공사(世運公事)’의 두 갈래 맥이 있다.

  ‘도운공사’는 상제님 종통을 인류구원의 대행자인 대두목에게 전수해서, 개벽기 때 상제님 도법으로 인류를 살리는 상제님 일꾼들을 내려 보내는 것이다. 그 일꾼 가운데 앞으로 후천선경세계를 열고 그 세계를 통치하는 일만이천 명 도통군자가 나오게 된다.

  석가모니는 500명, 공자는 72명, 예수는 12명 도통시켰으나, 상제님은 차등은 있을지라도 전 인류를 도통케 하고, 일만이천 명 도통군자를 내보내신다고 하셨다.

  ‘세운공사’는 앞으로 전개될 세계 역사의 이정표이다. 상제님은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계에 새 질서를 여는 개벽 기운을 천상 신명계 차원에서 발동시키셨다.
상제님이 대우주 신명계를 통일하여 결성한 조화정부가 세계 역사를 심판하여, 앞으로 전개될 우주 역사 시간표를 짜셨다. 그것이 천지공사의 도수세계이다.

  도수란 변화의 질서이다. ‘천지공사’는, 이 세계가 상제님의 꿈과 이상대로 움직여 나가도록 집행하신 것이다.

  이 천지공사의 도수를 들여다보면, 이 세상이 다 보인다. 지금이 어느 때이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까지.

   하늘 땅의 질서를 새롭게 여는 조화정부(造化政府)

인류 문화의 이상은 다양성과 통일성의 조화(調和)를 이루는 것이다. 그런데, 원한의 살기가 넘쳐흐르고 있기 때문에 통일 문화를 가꾸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상제님은, 하늘과 땅이 열린 이래 처음으로, 새 세계를 여는 통치 기구를 천상 신명계에 세우셨다. 그것이 바로 조화정부(造化政府)이다. ‘조화를 짓는다’, ‘변화를 짓는다’는 뜻은, ‘역사 질서를 새롭게 연다’는 뜻이다. 조화정부는, 하늘과 땅의 질서를 새롭게 여는 하늘의 정부라는 말이다.

  세계사의 크고 작은 문제가 모두 상제님의 조화정부에서 프로그램 짠 대로 돌아간다.

   사람과 신명의 일체관계

조화정부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과 신명의 관계를 알아야 한다. 신은 창조주 하나님이든, 보통 인격신이든, 모두 인간과 어떤 관계성(relationship)을 갖고 있다.

  상제님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갈등 구조를 하늘의 신명계 차원으로 말씀하셨다. 예를 들어, 한 가정에서 형제들끼리 싸우면, 하늘에서 그들의 조상들끼리도 싸움이 일어나고, 이 천상 조상 신명의 싸움이 끝나야 지상에서의 인간 싸움이 종결된다는 것이다. 즉, 지상 인간계의 싸움은 천상 신명계에 영향을 끼치고, 역으로 천상 신명 세계의 갈등과 대립은 인간계의 싸움에 영향을 끼친다.

   조화정부를 구성하는 신명들

지금까지 지구상에 살다 간 인물들은, 천상에서 신명으로 새로 태어나 살고 있다. 상제님은 그들의 역할과 원한의 정도에 따라,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신명들을 다섯 부류로 분류하셨다.

  문명신(文明神)과 도통신(道統神), 지방신(地方神), 원신(寃神)과 역신(逆神) 그리고 조상신(祖上神), 이렇게 다섯 부류의 신명들이 조화정부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지구촌의 운명을 심판해서 새로운 역사 프로그램을 짜는 구성원들이다. 문명신을 통해 문명의 진액을 뽑아 모으고, 지방신을 통해 민족간의 갈등을 끄르고, 원신과 역신을 해원시킴으로써 억압으로부터의 해방과 인간 평등을 도모하고, 또 도통신을 통해 모든 인간이 깨달음을 열게 하고, 그리고 조상신을 통해 자손들이 골고루 살 수 있게 배려하셨다.

   모사재천(謀事在天) 성사재인(成事在人)

상제님께서 이 세계를 통치하시는 근본 원리는 ‘모사재천(謀事在天) 성사재인(成事在人)’이다. 상제님께서 구원의 길을 짜 놓으시고, 사람이 그 일을 맡아 이루어 나간다. 우주의 대업(大業)이 이루어지느냐, 안 이루어지느냐는 결국 인간의 일심(一心)에 달려 있다. 일심의 힘이 하늘보다 더 크다.

  상제님 일꾼은 인류의 이상과 우주의 꿈을 궁극적으로 실현하는 사람이다. 지난날 지상을 다녀간 수억조의 인간들, 공자·석가·예수 같은 모든 성자들, 그리고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의 꿈과 이상을 성취하는 사람이 바로 일꾼이다.

   안으로 욱여드는 통일·수렴의 원리

  상제님은 1901년부터 앞으로 개벽이 올 때까지 지구촌의 변혁의 에너지가 밖에서 안으로 조여들게 하셨다. 밖에서 안으로 기운이 조여들어서 새 천지가 열리게 되고, 새로운 후천 선경의 역사가 전개되는 것이다. 새 천지라는 것은 문명의 역사적 변혁을 내포하는 것이다.

  대우주 은하계 문명권에서부터 자꾸 조여들어 결국 지구에 와서는 외곽의 서양으로부터 중동으로, 동양으로, 동방으로, 동방의 원촛점인 한국으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안에서 밖으로 퍼져나가는 것은 선천의 원리이며 분열, 생장의 원리인데 반해 이렇게 밖에서 안으로 욱여드는 것은 바로 수렴의 원리이며 통일의 원리이다. 다시 말하면 밖에서 안으로, 중심점으로 기운이 자꾸 욱여져서 들어오는 것이 바로 통일의 원리이며 후천의 수렴하는 원리이다.

   세계일가 통일 문명시대의 개막

지나온 20세기의 역사를 상제님의 개벽공사 원리로 보면 상제님은 궁극적으로 지구촌을 한가족으로 만들었다. 앞으로 지구를 한가족으로 통치하는 정권이 창출된다. 그 공사를 ‘세계일가 통일 정권공사’ 라고 한다. 세계일가 통일정권의 공사를 위해서 상제님은 “내가 동서양을 비빔밥 비비듯이 비빈다.”고 말씀하셨다. 즉 앞으로 동서양을 교류시켜 서로 한가족이 되어 앞마당 드나들듯이 하게 하고, 모든 민족과 부족의 언어 장벽을 허물고 또한 민족간에 맺힌 뿌리깊은 원과 한을을 모두 끌러내신다고 하셨다.

   새로 태어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상제님께서 “나의 일은 천지를 개벽함이니 곧 천지공사니라. 네가 나를 믿어 힘을 쓸진대 무릇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인습할 것이 아니요 새로 만들어야 하느니라. (甑山道 道典 5:3:2∼3)”라고 하셨다.

  우리는 상제님이 열어 주신 새로운 삶의 세계로 들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의 마음도 역사도 모두 새롭게 다시 태어나야 한다. 상생의 정신으로 다시 깨어나야 한다.

  지금은 모든 게 새로워지는 때이며, 새로워져야 하는 때이다.

  과거의 묵은 기운, 묵은 신념체계가 우리에게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신명(身命)을 그르치고 명을 보존치 못한다.

  이제 인간은 근본적으로 깨져, 새로 태어나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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