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9.수부(首婦)님과 도맥(道脈) 본문

증산도는./증산도 일문일답

9.수부(首婦)님과 도맥(道脈)

세덕 2012. 2. 27. 14:08

9.수부(首婦)님과 도맥(道脈)


 Q. 상제님은 왜 여성에게 종통을 잇게 하셨나요?
 A. 음양합덕(陰陽合德)의 우주 섭리를 따르신 것입니다.
 
 선천 세상의 종교와 신앙에서는‘하늘에 계신 아버지’만을 찾았습니다. 뭇생명을 낳아주고 길러주는 어머니 하느님의 존재는 몰랐습니다. 그러나 상제님은 인류에게“독음독양(獨陰獨陽)은 만사불성(萬事不成)”이라고 새로이 가르치셨습니다. 남성 한 쪽만으로는 온전한 진리, 온전한 신앙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하신 것입니다.
 
 음양이 공존할 때 비로소 모든 일이 완성된다는 것이 우주의 섭리입니다. 이 섭리에 따라 상제님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에게 종통을 잇게 하셨습니다.‘ 하늘 아버지’인 상제님이‘땅 어머니’인 수부(首婦)님에게 종통 대권을 전수하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억음존양(抑陰尊陽)으로 기울어졌던 선천 질서에 대해 정음정양(正陰正陽)의 새 질서를 선언하시고 이를 직접 실천해 보이셨습니다.
 
 그것은 선천 세상에서 수직적인 종속관계였던 하늘과 땅, 아버지와 어머니, 음양의 덕이 이제 후천 세상에서는 수평적인 일체관계로 바뀐다는 새 질서를 선포하신 것입니다.
 
 나아가 이처럼 여성에게 종통을 전함으로써, 상제님은 불평등과 억압 속에 신음해 오던 여성들을 모두 해방시켜 주시고 그들의 원한을 끌러주셨습니다. 진정한 남녀동권(男女同權)의 새 역사를 열어주신 것입니다. 상제님이 여성에게 종통을 전하심으로써 인류는 비로소 아버지 하느님과 어머니 하느님을 함께 모실 수 있게 됐습니다.
 
 
 Q. 태모(太母) 수부(首婦)님은 어떤 존재이신가요?
 A. 상제님은 아버지 하느님이고 수부님은 어머니 하느님입니다.
 
 상제님께서 어천하시기 전인 1907(丁未)년 음력 11월, 부인인 태모님을‘수부(首婦)’로 책봉하시고 종통(宗統)을 잇게 하셨습니다. 그러면서“수부는 나의 아내이면서 너희들의 어머니, 만 백성의 어머니, 온 우주의 어머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로써 인류 역사에 비로소 어머니 하느님이 탄생하셨습니다.
 
 수부(首婦)는 세상의 머리가 되는 지어미라는 뜻으로, 아버지 하느님을 부르는‘상제’에 대응하는 호칭입니다. 태모(太母)는 뭇 창생의 크신 어머니, 만유 생명의 어머니를 지칭합니다. 따라서 태모 수부님은 천지 만물과 인류의 가장 높고 큰 어머니입니다. 인간은 물론 신명들의 어머니입니다.
 
 수부님은 상제님의 반려자로 그 권능과 신권(神權)과 위격(位格)이 상제님과 동격(同格)입니다. 상제님과 수부님은 억조창생의 부모님이며 음양동덕(陰陽同德)으로 존재하십니다. 하늘이 있고 땅이 있는 것처럼 이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느님도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이 계시는 것입니다.
 
 
 Q. 태모 고수부(高首婦)님은 인간으로 어떤 생을 사셨나요?
 A. 수부님은 1880(庚辰)년 음력 3월26일 전라도 담양에서 탄강하셨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 오려고 하던 중에 상제님께서 오시기에 금산 미륵불로 인도하고 시종하다가, 상제님께서 시루산 아래 객망리 강씨 문중에 태어나시기로 나는 9년 만에 담양 땅 고씨문(高氏門)에 태어났다(도전 11편 20장)”는 말씀처럼, 이미 태어나실 때 상제님을 모시고 세상에 내려오셨습니다.
 
 고(高)씨 성에 판(判)자, 례(禮)자라는 이름으로 생을 사셨습니다. 나중에 상제님 진리의 도세를 확장시키기도 했던 차경석 성도의 이종누님으로 1907(丁未)년에 상제님을 만났습니다. 상제님의 어천 2년 후인 1911(辛亥)년 음력 9월 20일 성령의 감화를 받아 도통을 이루셨습니다.
 
 상제님 도의 종통(宗統)을 이은 수부님은 상제님이 어천하신 뒤 처음 도문(道門)을 열고 직접 포교에 뛰어들어 도운(道運)을 개척하셨습니다. 1926(丙寅)년부터는 어머니 하느님으로서 이후 10년에 걸쳐 천지공사를 집행하셨습니다. 천지공사를 마치신 뒤 1935(乙亥)년 음력 10월6일 전라북도 군산의 오성산에서 하늘 보좌에 올랐습니다.
 
 
 Q. 종도사님과 종정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A. 안운산(安雲山) 종도사(宗道師)님과 안경전(安耕田) 종정(宗正)님은, 증산 상제님과 태모 고수부님의 도맥(道脈)을 이어 증산도를 이끌고 있는 최고 지도자이십니다. 나아가 지구촌 인류가 가을개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증산 상제님의 대도(大道)를 세상에 전하고 구원의 가르침을 펴시는 진리의 큰 스승이십니다.
 
 두 분은 일찍이,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으로 지하에 숨어야 했던 도운(道運)을 다시 일으켜 국내는 물론 세계에 증산도 진리가 펼쳐진 오늘의 부흥을 일구어 내셨습니다. 두 분은 수십 년의 현장답사와 증언 채록을 통해 증산도『도전(道典)』을 펴내셨습니다.
 
 이와 함께 가을개벽에서 인류를 구원하고, 조화낙원(= 후천선경)을 건설할 인재를 길러내는 증산도대학교를 열어 운영하십니다. 증산도 세계화와 대중화를 위한‘상생방송(STB)’의 설립 및 방송 송출, 7개 국어로『도전』을 번역하고 각종 진리 서적을 간행하는 일에도 정성을 쏟고 계십니다.
 
 
 Q. 증산도의 유사 교단은 어떻게 구별하나요?
 A. 다른 무엇보다도 도맥(道脈)을 보아야 합니다.
 
 증산 상제님을 내세우는 교단에 대해서는 그것이 어떤 도맥을 갖고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증산 상제님의 진리는 태모 수부님을 거쳐 안운산(安雲山) 종도사님과 안경전(安耕田) 종정님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오직 그 한 맥(一脈)이 증산 상제님의 정통 도맥입니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정음정양(正陰正陽)의 천지 이법에 따라 여성인 태모 고수부님에게 종통을 전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교단에서는 이를 철저히 부정합니다. 이는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도 당신의 종통을 계승한 태모님을 부정하고 진리를 왜곡하는 자들을 엄히 경계하셨습니다. 증산이라는 호칭과 상제님을 겉으로만 내세운다고 해서 모두 참 진리는 아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