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환단고기>번조선의 왕위를 찬탈한 위만 본문

역사 이야기/잊혀진 역사

<환단고기>번조선의 왕위를 찬탈한 위만

세덕 2014. 3. 27. 19:26

<환단고기>번조선의 왕위를 찬탈한 위만
<환단고기>번조선의 왕위를 찬탈한 위만
 

번조선의 왕위를 찬탈한 위만

이렇듯 북부여가 고조선의 본조인 진조선의 국통 맥을 잇게 되면서, 고조선시대는 막을 내렸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때까지 중국과 국경을 맞닿아 있던 번조선은 그대로 남아 역사가 지속되고 있었다. 번조선은 69대 왕부터 기자의 후손들이 왕위를 이어 74대인 기준까지 이어졌다.
 
 그 당시 중국의 역사를 보면, BCE 221년에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한 뒤 15년 후에 망하고, 이어 중원의 패권을 잡기 위해 항우와 유방이 5년 동안 싸움을 계속했다. 그 싸움에서 유방이 승리하여 중국을 통일하고 BCE 201년 1월에 즉위를 하는데, 몇 년 뒤에 그가 죽자 그 아들인 혜제가 제위에 올라 6년간 통치를 하게 된다.
 
 이 무렵, 위만이란 자가 조선 사람으로 변장을 하고서, 번조선의 준왕에게 거짓으로 투항을 해왔다. 원래 위만은 중국 한족 출신으로, 한나라를 세운 유방의 죽마고우였던 노관의 부하이다. 노관은 유방과 같은 마을에서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에 태어났다고 한다. 노관은 연나라 왕으로 봉해졌다가 유방이 죽은 뒤, 여태후의 가혹한 숙청을 피하기 위해 흉노로 도망쳐버렸다.
 
 그러자 노관 밑에 있던 위만은 번조선으로 와서 거짓 투항을 하고, 준왕을 구슬려 서쪽 변방의 수비대장이 됐다. 여기서 몰래 세력을 기른 위만은 이듬해, 준왕을 배반하고, 왕검성을 하루아침에 치고서 왕위에 올랐다. 그 때가 BCE 194년이다. 이렇게 번조선이 망함으로써 고조선의 역사가 완전히 끝이 난 것이다.
 
 역사를 공부하면서 중요한 연도는 외우기도 해야 한다. 그래야 역사의 전체 맥을 사통팔달로 시원하게 꿰뚫을 수 있다.
 
 
 준왕의 망명으로 시작된 간도수의 역사 시대
 한편 위만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망명길에 오른 준왕은, 황해를 건너 지금의 금강 하구지역으로 피신을 왔다. 군산으로 왔다고도 하고 익산으로 왔다고도 하는데, 이후 준왕은 오늘의 청주 한씨의 시조가 되었다.
 
 이로써 대륙을 호령하던 북삼한의 시대가 끝나고, 한반도의 한강 이남 지역의 남삼한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것이 간도수가 뿌리내리는 과정인 것이다.
 
 그런데 『도전』 5편 303장을 보면, 증산 상제님은 인류의 선천역사가 송두리째 폭발하여 무너지는 가을 대개벽의 파탄 도수를 금강 하구인 장항에서 보셨다. 선천 상극 세상을 끝맺고 후천의 신천지 조화선경 세상으로 들어가는 파탄 도수를 그곳에서 보신 이유가 무엇일까? 금강 하구에서 간도수의 역사 시대가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대단히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