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단군조선 2왕조의 붕괴>43세 물리단군과 우화충의 역모 사건 본문
<단군조선 2왕조의 붕괴>43세 물리단군과 우화충의 역모 사건
<단군조선 2왕조의 붕괴>43세 물리단군과 우화충의 역모 사건
43세 물리단군 때에 이르러 삼한관경제가 완전히 붕괴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바로 사냥꾼 우화충于和沖의 역모가 그것이었습니다.
재위 36년인 을묘년 기원전 426년 길림성 서쪽 내몽골 서쪽으로 추정되는 융안隆安의 사냥꾼 우화충이 장군을 자칭하며 무리 수만 명을 모아 서북 36군을 함락시켰습니다. 군대를 보냈지만 이기지 못하였습니다. 일개 반란군조차 진압하지 못할 정도로 조선의 국력이 쇠약해진 것입니다. 그만큼 삼조선 간에 협력 체계도 와해된 상태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에 우화충은 도성을 포위하고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물리단군은 좌우 궁인과 더불어 종묘와 사직의 신주를 받들고 배를 타고 내려가다가 해두海頭에 이르렀는데, 이곳에서 붕어하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단군조선 제2왕조는 막을 내렸습니다.
제국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이때 우화충의 반란을 평정하기 위해 백민성白民城의 욕살 구물丘勿이 천명을 받들어 병사를 일으켜 장당경藏唐京을 점령하였습니다. 장당경은 후에 단군조선의 세 번째 도읍지가 되는 지금의 개원開原입니다. 이에 아홉 지역의 군사가 추종하고, 압록강과 요하 지역의 18개 성이 모두 군사를 보내 원조하여, 반란을 진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막조선(마한)의 33세 가리加利왕은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출전하였다가 날아오는 화살에 맞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후 상장군 구물이 마침내 사냥꾼 두목 우화충을 죽이고 도읍을 장당경으로 옮겼습니다. 가리의 손자인 전내典奈가 막조선을 계승하였으나 이때부터 국정은 쇠잔해져 갔습니다. 이후 기원전 366년 을묘년 막조선 마지막 왕인 전내의 손자 맹남孟男(36세)이 즉위하였습니다. 이때 수유須臾 사람 기후箕詡가 군사를 이끌고 번한에 들어가 웅거하고 스스로 번조선 왕이라 하였습니다. 연나라에서 사신을 보내어 같이 정벌하자고 하였으나 막조선이 응하지 않았다는 기록을 끝으로 막조선은 역사에서 사라졌습니다.
마지막 왕 맹남이 언제 물러났고, 실제 막조선의 마지막 날이 어떠했는지는 모릅니다. 이미 진조선의 고열가 대단군 이전에 막조선의 왕통 계승이 단절되고 각 부족 단위의 자치가 행해지며, 여러 나라 시대로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이런 막조선의 무주공산 시절은 기원전 195년 낙랑산의 부호 최숭이 위만의 침입이 예상되자, 백성들과 함께 마한의 평양으로 건너가서 그곳에 낙랑국(기원전 195년 ~ 기원전 37년)을 세우게 되면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 낙랑국이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비극적 사랑이 담겨 있는 그 낙랑국입니다.
<참고문헌>
『역주본 환단고기』(안경전, 상생출판, 2012)
『이것이 개벽이다 하』(안경전, 상생출판,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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