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 천지조화

<단군조선>단군조선을 전하고 있는 국내 사료의 문제점 본문

역사 이야기/잊혀진 역사

<단군조선>단군조선을 전하고 있는 국내 사료의 문제점

세덕 2023. 8. 24. 20:38

<단군조선>단군조선을 전하고 있는 국내 사료의 문제점

<단군조선>단군조선을 전하고 있는 국내 사료의 문제점

이상으로 단군조선의 역사와 역대 단군들의 치적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아마 지금까지 알던 조선의 역사와는 많이 다를 것이고, 간략하게 알던 단군조선 역사의 큰 맥을 잡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잘못 알게 된 단군조선의 역사와 관련하여 『삼국유사』를 비롯한 국내 사료의 문제점을 지적하려고 합니다.

첫째는 환인천제의 환국과 환웅천황의 배달국에 대한 인식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상고사가 단순히 환인, 환웅, 단군 3대로 이어진다는 역사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둘째는 단군왕검께서 나라를 세우시고 1,048년을 혼자 다스리다가 산신이 되었다는 신화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수도 이전에 따라 송화강 아사달 1,048년의 제1왕조 시대, 백악산 아사달 860년의 제2왕조 시대 그리고 장당경 아사달 188년의 제3왕조 시대로 구분되는 역년을 잘못 인식하고 있습니다. ‘단군조선-기자조선-위만조선’이라는 틀에 갇혀서 국통맥을 잘못 잡고 있는 것입니다.

고려 이후 모화사상慕華思想이 팽배하면서 중국 기록에 의한 ‘기자 동래설’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지금의 평양에 가공의 기자조선이 존재했다고 여길 뿐 아니라, 현재 요하 서쪽에 자리 잡고 있던 번조선 기준의 왕위를 찬탈한 위만정권을 단군조선의 정통사로 인식하는 중대한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화사상에 빠진 유학자들이 스스로 민족의 뿌리 역사를 지워 버린 결과 한반도 내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기자조선과 위만정권이 이 땅에 자리 잡게 되었고, 결국 일본과 중국이 동방의 한국사와 고대 역사의 틀을 왜곡하는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습니다.